글

라벨이 애니메이션인 게시물 표시

Inside Out (2015)

어디서 광고라도 본건지 가만히 있던 둘째가 갑자기 '내 머릿속 다섯 친구들'을 보고 싶다고 해서 엉겁결에 예매하고 다음날 보러 갔습니다. 뭐 그렇게 막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는 없는데, 시나리오 개발이 잘 되어 있어요. 짜임새가 있습니다. 감상평을 찾아보면 막판의 '그 장면'에서 울었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저에게는 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영화를 다 본 지금 생각해보면 감동 코드가 들어가는 형식이나 타이밍이 우리나라 관객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애를 키우다 보니 이런 것도 보게 되네요. 애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봤는데, 역시나 아동물 이에요. 이야기의 밀도가 낮아서 어른이 보기에는 지루하더군요. 막판에 싸우는 장면이 있어서 소리가 쿵쿵 울리는데, 영화 보고 나와서 둘째는 피곤한지 거의 기절하듯 잠들어 버리더군요. 시나리오도 전형적인 일본식이라, 싸우는데 중간에 뛰어들어 몸으로 막으려다 맞는 장면이 나오고 우리는 모두 동료다 드립을 치는 등 그냥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아, 이런걸 내 돈 내고 봐야 하다니 애들의 힘이란 정말..

2013년 4/4분기에 본 애니

서번트x서비스(2013) WORKING 작가의 4컷 만화가 원작입니다. 1쿨이고 작붕이 심해요. 원작은 이어지는 뒷이야기도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떡밥이 본편 내에서 회수되어서 뒷이야기가 궁금할 게 없어요. 나름 소소하게 재미있지만 또 보고 싶어지는 부분이 없네요. 연애래보(2013) 1쿨입니다. 유루유리 제작진 작품이라 그런지 비슷한 면이 꽤 있어요. 캐릭터의 머리를 동글동글하게 묘사하면서 입체감을 주는 연출이 자주 나옵니다. 요즘 애니의 트렌드에 맞게 초반엔 작붕이 안 보이므로 상당히 고퀄로 느껴지나, 1쿨의 말미에 가면 소소한 작붕이 꽤 눈에 띕니다. 전반적으로 유루유리와 비슷하게 재미있는 편이에요. 현시연 2대(2013)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현시연 시리즈의 3기? 쯤 되려나 싶네요. 요즘 유행하는 여장남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대에 남아있던 마다라메-카스카베 관련 떡밥을 모두 해소했습니다. 전대의 떡밥이 회수된 이후에는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져서, 여장남자의 고민 같은 건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찌되든 상관없어져 버립니다. 이제는 남은 얘기가 없는 것 같은데 뭘로 끌고 갈지..

2013년 3/4분기에 본 애니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2기(2013) 충격과 공포라는 최종 엔딩까지 봤습니다. 이건 뭐 할 말이 없네요. 작가가 약 빨고 썼다는 넷 상의 의견에 동의를 표합니다. 알바 뛰는 마왕님!(2013) 괜찮습니다. 작화 질은 엉망이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어요. 소재가 좋아서 좀 더 깊이 파고 드는 맛이 있었다면 소소한 부분에서 깨알 같은 재미가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애니화 과정에서 쳐낸 건지 원작 소설도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소재를 깊이 파고 드는 맛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2013년 2/4분기에 본 애니

이번 분기에도 3작품 밖에 안 봤군요. 나는 친구가 적다 NEXT(2013) 내용이 꽤 흥미진진하게 돌아갈 것 같은 타이밍에 끝나는데, 3기가 나오면 완결이 될까요? 작붕이 좀 심한 편인 게 단점입니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2013) 개그+연애 노선으로 괜찮게 진행됩니다. 애니판의 끝부분이 타이밍으로 보나 상황으로 보나 참 절묘하네요. 원작소설은 이후로도 진행되고 있던데, 이 꼬인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미나미가 ~다녀왔어~(2013) 괜찮습니다. 이 시리즈도 벌써 4기인가요? 무난하게 계속 이어지네요.

2013년 1/4분기에 본 애니

이제 이 포스팅의 단위를 바꿔야 할 까봐요. 한 분기에 보는 작품 수가 얼마 안 되다 보니.. Blood-C The Last Dark(2012) 세간의 평이 별로 좋지는 않던 것 같던데,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기존의 블러드 시리즈 보다는 클램프 작품의 느낌이 강한, 오오카와 나나세 취향의 시나리오였지만 짜임새가 좋았어요. 대부분의 떡밥도 회수했고, 극장판 이전에 나왔던 TV판과도 앞뒤가 잘 맞아요. 극장판 안에서의 떡밥들도 짧은 상영시간 와중에 대부분 회수했고. 중간에 좀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 것 같던데, 저는 지루할 틈도 없이 봤네요.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2012) 이 작품은 쿄토애니메이션의 라이트노벨 출판부문에서 출간한 소설을 쿄토애니메이션이 직접 애니화 한다는, 다분히 상업성이 강한 전략의 일환으로 나온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쿄애니가 애니화 하면 원작의 판매부수가 올라가니까 직접 미디어믹스를 밀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데, 이거 사실 굉장히 위험합니다. 외부 원작이야 퀄리티가 괜찮은걸 끌어오게 되어있지만, 자체 조달하면 결국 퀄리티의 허들이 낮아져서 원작과 미디어믹스 양쪽이 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모양입니다만, 퀄리티는 솔직히 글쎄..라는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도 상당히 뻔한 전개에 라노벨 학원물 패턴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나중에 원작과의 차이점을 찾아보니 이건 뭐 원작 그대로 애니화 했으면 아주 애니도 폭망 할 뻔 했더군요. 쿄애니가 원작 재현으로 유명한 제작사인데도 이 작품의 경우 원작을 대폭 뜯어고쳤다고 하던데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그냥도 밋밋한데 원작은 더한 것 같더라구요. 초반에 학원물 고전 패턴대로의 전개는 그냥저냥 볼만했는데, 중반부부터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성립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지루해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학원연애물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인 '여주보다 조연이 더 매력적이다'도 피하지 못해서, 중2병 여주인공보다 전직...

2012년 4/4분기에 본 애니

간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버릇처럼 애니 감상 포스팅을 일단 하나 올리고.. LUPIN The Third ~미네 후지코라는 여자~(2012) 뭐랄까.. 그러니까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거군요;; 이게 뭐람;; 기어와라 냐루코양(2012) 츤데레의 시대가 가고 메가데레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싶네요. 츤데레가 사람을 좀 지치게 하기는 하죠. 빙과(2012) 뭐랄까, 재미도 재미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 싶은 애니 입니다. 역시 쿄애니 퀄리티 랄까.

2012년 3/4분기에 본 애니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2012) 그냥 저냥 괜찮습니다. 막판에 좀 설렁설렁 넘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그럭저럭 볼만해요. 왠지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초반부에 다소 급하게 달리는 감이 있긴 하지만 주제를 살리기 위해서 그런 걸로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정도고, 중반부부터는 별 무리 없이 진행됩니다.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데 딱히 뛰어난 부분도 없고 좀 그래요. 나는 친구가 적다(2011) 요즘 애니는 거의 대부분이 만화책 아니면 라노베 원작의 애니화라, 이 작품도 원작이 라노베 입니다. 라노베의 애니화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트렌드에 맞게 모에 요소를 잘 갖추고 있고 적당히 재미있게 전개됩니다. 문학소녀 극장판(2010) 꽤 유명한 라노베라는(저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문학소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영상화한 극장판 입니다. 제 경우엔 문학소녀 시리즈는 만화판으로 세 권 정도 본 게 전부인데, 만화판에 비하면 아무래도 작화가 상당히 간략화가 되어 있어서 아쉽구요. 내용은 상당히 깔끔하게 진행이 됩니다. 원작을 읽어본 분들에 의하면 곁가지를 죄다 쳐내고 뼈대만 남겼기 때문에 재미가 덜하다고 하는데, 알맹이만 뽑아낸 내용이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되니까 곁가지를 많이 살리기는 어려웠을 것 같네요. 수수께끼 그녀 X(2012) 우에시바 리이치 원작. 이 작가의 만화가 의외로 애니화가 잘되는 듯하네요. 하긴 요즘엔 왠만하면 다 애니화가 되는 세상이고, 우에시바 리이치 작품은 유니크함 만큼은 확실하니까 그렇겠죠. 전체적인 플롯은 매우 평범한 청춘물인데, 그냥 평범하게 진행하면 우에시바 리이치 작품이 아니죠. 꿈의 사도 같은 작품은 시각적인 이미지가 독특한데(그 점에서 예산이 부족했던 애니화가 좀 아쉽죠), 이 작품은 보는 사람의 감정, 특히 불쾌감을 건드리는 소재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더 강한 울림을 갖는다고도 볼 수 있어요. 이런 미묘함이 작품의 묘미랄까요. 꿈의 사도 보다는 더 대중적이라는 평가고, 제가 보기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루유리 2기(2...

2012년 2/4분기에 본 애니

이번 분기에는 단 두 작품만 봤네요. 미드 Weeds를 몰아서 보다보니.. 나츠메 우인장 4(2012) 그냥 나츠메 우인장 입니다. 전작과 다른 게 없어서 뭐 딱히 할 말이 없네요. 니세모노가타리(가짜이야기)(2012) 바케모노가타리의 후속작으로, 카렌 비 + 츠키히 피닉스의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 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져요. 시나리오 측면에서도 별로고요. 주축이 되는 이야기가 짧다 보니 대신 대화의 디테일이 높은데, 밋밋하게 대화만 하며 진행 할 수 없으니 여름의 폭풍에서 썼던 것과 유사한 방식의 인물 연출을 하는데 이게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어요. 각 파트의 앞부분 대화 장면은 그나마 괜찮지만 마지막 사건 해결 방식은 둘 다 그냥 구릴 뿐이고요. 역시 원작이 소품이니 애니화를 해도 소품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바케모노가타리를 재미있게 봤다면 이걸 안 볼 도리도 없고 말이죠..

2012년 1/4분기에 본 애니

30세의 보건체육(2011) 괜히 봤어요. 짧아서 끝까지 보기는 했는데 별 내용도 없고.. 섹드립을 날리긴 하는데 에로도도 극히 떨어지고.. 나츠메 우인장 삼(2011) 전작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작중 인간관계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다는 건데, 캐릭터가 거의 성장하지 않는 백귀야행에 비하면 나츠메우인장이 일반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좋은 부분인 것 같아요. (하긴 백귀야행 최근 분량은 스토리텔링도 좀 불안하긴 하지만..) 버블검 크라이시스(1987) 버블경기시절에 만든 애니라 그런지 스타일은 오래됐지만 작화 품질이 대단합니다. 스토리는 별 거 없지만 작화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해요. 1화에서는 당시 유명작품들의 오마쥬라 할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재미있기도 하지만 좀 뜬금없기도 하네요. 버블검 크래쉬(1991) 버블검 크라이시스와 바로 이어지는 내용인데, 연출이나 작화 등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떨어집니다. 버블경기가 끝나고 불황에 돌입해서인가 싶기도.. 슈타인즈;게이트(2011) 90년대 후반부터 십 여 년간, 일본의 크리에이터들을 흡수한 분야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게임이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만으로 창작하는 만화야 경우가 다르지만, 애니메이션 업계는 게임 쪽에 인재를 빼앗기면서 상당히 질적 저하를 겪었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슈타인즈 게이트를 보면 정말 그렇구나 싶어요. 원작이 게임인데, 시나리오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자체 생산하는 것보다 짜임새나 품질이 뛰어납니다. 20화 즈음해서 정점을 찍은 후에는 긴장감이 풀리고, 대단원의 결말을 맺어야 할 23,24화가 맥없이 끝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처음부터 20화까지 달리게 하는 힘은 대단했다고 밖에 할 말이 없어요. 토끼드롭스(2011) 원작을 끝까지 본 입장에서는, 이 원작을 놓고 치유계 감동물의 노이타미나 애니로 만드는 게 말이 되는 선택이었는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작도 처음에는 치유계이긴 하지...

2011년 4/4분기에 본 애니

Aika(1997) 본격 판치라 애니 입니다. 화면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로우 앵글을 유지하며 집요하게 팬티를 비추고 있는데 스토리는 의외로 진지합니다.(실제로 보면 더합니다 이 괴리감이;;) 리마스터링 된 버전으로 봐서 그런지 97년작 답지 않게 화면이 깨끗했는데, 음악만은 97년작다워서 귀가 좀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근성이면 인정해 줄 만 하지 않을까 싶은 영상이었습니다..;; Aika-R(2006) 아이카의 고교생 때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아이카의 중요 설정인 뭐시기메탈(기억도 안 나네요;;)을 아예 버리고 그냥 판치라와 단순한 스토리로 미는데, 따지고 보면 그 뭐시기메탈 설정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거였으니 합당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쓸데없이 진지하던 스토리도 적당히 가벼워지고 판치라는 더욱 디테일이 보강되어서 좀 더 본격적인 판치라 애니가 되었습니다. 뭐랄까, 이제야 말로 진정한 판치라 애니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Aika-Zero(2009) Aika-R에서 3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전작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내용인데, 이 뻔뻔한 아이디어를 갖고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점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BLOOD-C(2011) 스토리를 약간 알고 봐서 그런지 꽤 재미있었어요. 전혀 모르고 본 사람들은 초반이 지루했다고 하던데, 그런 면에서는 떡밥을 뿌리는 속도가 좀 느린 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알고 보면 모든 게 지나치게 조용해서 오히려 긴장감 있는 전개인데, 모르고 보면 떡밥이 떡밥으로 보이지 않으니 말이죠;; 다 보고 난 소감은, 사야 입장에서 그 남자(;;)가 뭐 그렇게 불구대천의 원수는 아닌 게 아니냐. 뭐 이런 느낌이네요. 본인 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모시도라(2011) 고교야구부의 여자매니저가 피터 드러커의 경영서 ‘매니지먼트’를 읽고 야구부 운영을 개선하는 내용입니다. 뭔가 좀 어설픈 느낌을 받으면서도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좀 더 부드럽게 풀어갔으면 좋았을 법 했어요. 내용 연결이 덜커덕거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

이것저것 요즘 잡담..

1. 남들 다 재미없다고 하는 BLOOD-C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CLAMP 신작이라니, 역시 나의 취향은 90년대인가 싶네요. 감상은 분기별 정리 때 쓰기로 하고, 덕분에 미즈키 나나가 부른 엔딩곡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미즈키 나나의 노래를 딱히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엔딩곡은 너무 좋아요. 약간 뽕끼;;가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립니다. 2. 토끼 드롭스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감상평에서는 역키잡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던데, 결국 근본적으로는 키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됐든 판타지에요. 그 나이 때부터 직접 키운 아이는 여자로 보일 수가 없다구요. 일본에서는 겐지모노가타리에서 히카루 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를 키잡하는 내용이 유명해서 그런지 키잡물이 꾸준히 나오는데,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판타지에요. 히카루 겐지의 경우야 무라사키노우에의 오줌 싼 이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빨아가며 키우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3. 태고의 달인 포터블 DX(PSP)를 플레이 했습니다. PSP로 나온 전작 두 편도 모두 플레이 하긴 했지만, 이번 작을 플레이 한 가장 큰 이유는 카라의 미스터가 들어있어서 인데요.(물론 공연에도 저작권이 있으므로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정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한 부분은 전국가마배틀 모드네요. 전작들도 그랬지만, 오리지널 곡들이 하도 듣기에 괴로워서, 차라리 랜덤하게 주어지는 전국가마배틀 모드가 낫더라구요. 아, DX는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간단이나 보통 난이도가 다 쉬운 편이고, 어려움으로 해야 어려워지더군요.

2011년 3/4분기에 본 애니

C :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 Control(2011)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약간 스토리가 대강대강 넘어가는 면이 있고, 영어발음이 별로고, 어떤 대목에서는 전문용어가 뜬금없이 들어가서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말이죠. 1쿨 분량인데 조금만 더 길었으면 디테일을 살려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Gosick(2011) 추리물이 아닙니다! 진상을 알 수 없는 개별 사건은 전체 사건의 진행을 위한 부분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분위기를 잡기 위한 양념인 거고 추리는 빅토리카가 알아서 해줍니다. 그래도 개별 사건이 전체의 흐름에 녹아 드는 구성은 잘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딕 로리타가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여주인공 빅토리카에게 모에하게 되는 부분이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다 괜찮긴 한데 딱히 확 괜찮은 부분이 없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극장판 A wakening of the Trailblazer(2010) 더블오 TVA의 경우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적어도 SEED의 뽕빨 전개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보는데, 더블오 극장판은 TVA판과 비교하여 분위기가 너무나 이질적이라 TVA에서의 괜찮은 평가를 다시 유보하게 만듭니다. 이건 건담이 아니라 건버스터랄까.. 압도적인 전력의 외계인과 전투를 벌이는데 그 분위기나 묘사가 왠지 건버스터를 떠올리게 합니다. First encounter물(이런 장르 구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느낌이죠. 그래도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이해라는 고전적인 건담의 주제를 외계인에게까지 적용해 보겠다는 건 나름 말이 된다고 할 수도 있긴 한데, 문제는 마지막 장면. 일본 애니에서 흔히 등장하는 오카에리나사이 엔딩(주인공이 자신의 ‘있을 장소’ 로 돌아와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어서 오세요(오카에리나사이)' 라는 말을 듣는 엔딩)인데, 왜 펠트가 아니라 마리나 인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펠트가 열심히 플래그를 세웠는데 엔딩은 뜬금없이 마리나. T...

2011년 2/4분기에 본 애니

기동전사 건담 SEED C.E 73 STARGAZER (2006) SEED 계열에서 유일한 개념작이라고 하길레 봤습니다. 보고 나니 그저 짧아서 개념작이 된건가 싶기도.. 일단 짧은 시간에 기승전결 모두 넣고 꽤 빠르게 진행하면서도 내용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게 각본이 짜임새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바쁘다 보니 인물의 매력 같은 건 살릴 시간이 없었고.. 그런고로 괜찮긴 한데 뭐 그냥 저냥.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2011)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라 보게 됐는데요. 기존 마법소녀물의 세계관에 반기를 드는 내용입니다. 뭐랄까, 호무호무하고 마미한 내용인데요. 괜찮긴 한데 저에게는 호무호무(뜻1)한 스토리가 좀 그렇더군요. 그렇지만 호무라짱은 호무호무(뜻2)합니다. 뜻1과 뜻2는 본편을 보신 분만 알아보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단어입니다. 오빠 따윈 전혀 좋아하지 않거든!! (2011) 좀 깨는 개그물 입니다. 시작할 때는 뭔가 대놓고 막장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막상 내용은 예상했던 방향으로의 막장은 아니고, 그렇다고 막장이 아닌 것도 아니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서 결국엔 막장. 최근의 여동생 붐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2011년 1/4분기에 본 애니

듀라라라!!(2010) 2쿨 분량인데, 앞 1쿨의 내용은 짜임새가 있지만 뒤 1쿨의 내용은 전개가 느리고 허술합니다. 완성도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뒤 1쿨은 쓸데없는 나레이션도 많고, 할 얘기가 없는데 늘려놓느라 고생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 1쿨은 추천입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2010) 런닝타임이 163분에 이르는 긴 극장판인데, 일단 163분을 보면서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엄청 재미있느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고요. 약간씩 템포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약간 더 진행을 빨리 해서 두 시간 정도로 압축하면 상당히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쿈의 나레이션만 엄청나게 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63분 중에 한 120분 정도는 쿈의 나레이션 이었을 듯 싶네요. 그러고 보니 다른 배역들은 별로 대사도 없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심령탐정 야쿠모(2010) 어째서 이런 것도 애니화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원작만화가 마이너 한데, 여하튼 애니화가 되긴 됐습니다. 나쁘지 않은 애니화지만 워낙에 원작이 심심한 내용이라.. 애니화가 되면서 좀 극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심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요스가노소라(2010) TVA의 에로도-_- 한계에 도전했다고 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답게 TVA로서는 극한의 표현을 보여줍니다. 다만 일반 에로물 OAD에 비하면 역시나 약하죠. 물론 대신에 TVA답게 작화 품질이 에로물 OAD와는 비교불가이고요. 스토리는 원작 게임이 있어서 그런지 괜찮은 편이고, 게임 하듯 분기점으로 되돌아가서 다른 히로인의 루트를 따라 방영하는 방식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나름 성공적인 시도였던 듯 싶네요. 엔딩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비극 쪽 해석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히로인이 가장...

2010년 4/4 분기에 본 애니들..

정리해보니 꽤 많이 봤네요.. 3/4분기에 못 본 만큼 좀 달린 듯 합니다. 가시나무의 왕 (2010) 원작의 경우에는 후반에 스토리가 이상하게 흐르면서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긴 했지만, 초중반 만큼은 매우 괜찮았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극장판이 나왔기에 망설이다 보게 됐는데, 스토리라인을 제법 깔끔하게 정리해서 잘 만든 경우였네요. 원작이 있는 경우 영상화되면서 나아지는 게 흔하지는 않은 듯 한데, 가시나무의 왕은 극장판 쪽이 원작보다 더 나았던 듯 합니다. 뭐 그래도 끝부분은 원작 쪽의 내용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개운치 않은 건 이쪽도 마찬가지지만요. 댄스 인 더 뱀파이어 번드 (2010) 좀 미묘합니다. 일단 음악이 좀 유치해요. 내용은 전반적으로 여성향인 듯 합니다. 남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약간 guilty pleasure라고나 할까요. 남들 앞에서 본다고 말하기 약간 쑥스러운 내용이에요. 사이보그 009 (2001) 사이보그 009는 원작 만화가 미완으로 끝났기 때문에 여러 차례 애니화 되면서 결말부분이 모두 다르다고 하더군요. 2001년판에서는 009와 002가 죽는 것으로 끝나는데, 왜 이렇게 끝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002는 별 명분도 없이.. 총 51화라 46~7화 즈음을 보면서 엔딩이 가까워졌다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왠지 슬슬 싸움이 격렬해지더니 48화에서 갑작스레 엔딩. 어, 이게 뭐지? 하면서 확인해보니 남은 3화는 외전이었습니다. 갑작스레 맞이한 엔딩이라 충격이 좀 있었어요. 속삭임 (2009) 초반부에 진지할 때는 약간 지루했으나, 중반부에 개그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급 재미있어집니다. 이로써 백합을 빙자한 개그물 확정. 아라카와 언더 브릿지 (2010) 전파계 코미디 물 입니다. 나름 괜찮았던 듯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갈구는 스타일의 개그물이라 취향에 좀 안 맞아서. 마리아 홀릭때도 그 부분이 걸리더군요.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는데, 주인공을 괴...

2010년 3/4분기에 본 애니들..

최근에 이것저것 바쁘게 지내고 있다 보니 지난 분기에는 애니를 별로 못 봤군요. 케이온!! (2010) 케이온!의 2기라서 제목이 케이온!!입니다. 원작이 완결된걸 반영하여 애니도 완결. 3기가 나올 여지가 없는 게 아쉽네요. 1기도 음악물로 가장한 학원물 이었는데, 이번엔 더더욱 학원물 입니다. 크게 휘두르며 ~여름대회편~ (2010) 거의 완벽하게 원작대로의 진행을 보여줍니다. 미하시의 답답한 성격이 1기보다는 줄어들어서 참을 만 해 졌고, 내용이야 뭐.. 그런데 이런 식이면 다른 투수가 들어오지 않으면 안될 텐데, 역시 주인공들이 2학년이 되어 후배가 들어온다는 식이 아니면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가 없을 듯. WORKING! (2010) 남자공포증의 폭력녀 여주인공이라니. 에피소드 구성은 좋지만 좀 짜증나는 면이 있었네요.

모리구치 히로코(森口博子) -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水の星へ愛をこめて)

그냥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모리구치 히로코(森口博子)의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水の星へ愛をこめて)인데요. 기동전사 Z 건담의 주제가입니다. 건담 시리즈의 주제가 중에 유일하게 질리지 않고 계속 듣는 곡입니다. Gackt가 부른 Z 건담 극장판 주제가나 더블오 주제가도 가끔은 듣지만, 건담 주제가 중에는 이 곡만큼 안 질리는 곡은 없더라구요. 어제 꽤나 신경 쓰이던 일을 별 탈없이 진행했는데, 긴장이 좀 풀리고 나니까 이 곡이 듣고 싶더군요. 비교적 최근에 부른 버전인듯. 이건 곡을 발표하던 시점(1986년)에 부른 무대가 아닌가 싶네요. 다음 곡은 아유카와 마미(鮎川麻弥)의 Z·시간을 넘어(Z·刻をこえて)입니다. Z 건담 1화의 오프닝으로 사용됐다가 저작권 문제로 그 다음화부터 하차한, 그야말로 흑역사가 된 곡입니다. 그래도 건담이라는 단어를 직접 넣은 주제가 중에서 가장 제대로 된 곡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오리지널 건담이나 턴에이 주제가 같은 건 그야말로 눈물이 나오는데..)

2010년 2/4분기에 본 애니들..

시간 참 잘 가네요. 분기별로 정리하는데도 순서가 꽤 자주 돌아오는 것 같아요. 고스트 헌트(2006)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공포물입니다. 중간에 약간 늘어지는 연출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을 아끼지 않고 죽여야 할 때 확실히 죽여주기 때문에 긴장감과 공포감을 잃지 않아요. 레이디×버틀러(2010) 개그와 노출과 연애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학원물입니다. 다만 라이트 노벨 원작의 작품이 갖는 한계를 느끼게 하는데, 시작부분의 임팩트와 등장인물에 주목하다 보니 전체적인 틀이 없다는 게 약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재미는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궁금하지가 않다는 소리죠.. 마리아 홀릭(2009) 신보 아키유키 감독 작품이라고 다 재미있는 건 아니구나 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준다고나 할까요. 연출이나 상황 같은 건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설정이 짜증나고 초반 한 두 화의 내용이 별로라 넘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앞부분을 넘기면 그나마 나아지지만.. 츄-브라(2010) 속옷에 대하여 다룬다는 소재의 특이성 때문에 본 작품인데, 막상 그 특이한 소재에 대하여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수박 겉핥기만 하고 지나쳐 아쉽습니다. 마지막화에서 열차를 쫓아 달리는 장면은 도대체 언제적 센스인지. 타이쇼 야구소녀(2009) 타이쇼 시대(일본의 개화기)에 여학교에 다니는 소녀들이 당시에 들어오기 시작한 신문물인 야구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세한 부분에 대하여 태클을 걸자면 끝도 없지만, 내용은 무난하게 재미있는 편입니다. 턴에이 건담(1999) 건담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최종장. 할 얘기가 너무나 많아서 적기가 힘드니 건담 시리즈에 대해서는 따로 분리해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엔딩이 후유증이 꽤 남아요. 대단한 작품입니다. 하늘의 소리(2010) 노이타미나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아니메노 치카라(아니메의 힘) 시리즈의 오리지널 스토리...

2010년 1/4분기에 본 애니들..

매번 목록이 길어져서 분기별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캡쳐도 하고 해서 정성스럽게 작성하기엔 시간이 없고 걍 간단하게 느낌만 적습니다. 공중그네(2009) 누군가가 Animation을 거꾸로 해석해 보겠다는 의미의 noitaminA 시리즈가 괜찮으니 한번 보라고 추천해 주기에 보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시도이기는 하나 남들에게 추천할만하지는 않은듯한 애매한 작품이랄까. 정신과 의사를 화자로 삼아 매회 다른 주인공들의 정신질환을 파헤쳐 보는 내용인데, 한 화 안에서 하나의 질환을 무리하게 치료하려다 보니 대충 넘어가는 구석도 있고, 실사로 등장하는 간호사도 좀 어색하고 그렇습니다. 동쪽의 에덴(2009) 역시나 noitaminA 시리즈의 한 작품인데요. 볼만했으나 뭔가 아쉽습니다. 다 보고 나서도 보다가 만 듯한 느낌. 떡밥은 잔뜩 뿌려놨지만 회수를 제대로 못했고, 앞으로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극장판도 나왔다던데 어차피 한 편 갖고는 다 마무리 할 수도 없을 테고, 만화든 소설이든 어디선가의 미디어 믹스를 통해 찬찬히 풀어나가지 않는 한 정리가 안 될 정도로 규모만 키우고 끝납니다. 여름의 폭풍! 춘하동중(2009) 1기가 취향에 잘 맞아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1화의 퀄리티가 최강입니다. 다만 이후 작붕이 심합니다. 예산을 죄다 1화에 쏟아 부은 듯. 마지막에 마무리는 괜찮았구요. 퀸즈 블레이드 유랑의 전사(2009) 일단 '본격 슴가 보여주기 애니' 정도로 칭할 수 있겠습니다. 퀸즈 블레이드는 대륙의 여왕을 가리는 격투 대회인데, 주인공이 성격이나 참가 명분 등 여러모로 시시해서 주인공에게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다수의 캐릭터를 풀어놓고 '맘에 드는 쪽으로 관람하시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인데, 캐릭터 마다 다양한 배경을 마련해둬서 몇몇은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덕분에 끝까지 보게는 되더군요. 퀸즈 블레이드 2 옥좌를 잇는 자(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