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라라!!(2010)
2쿨 분량인데, 앞 1쿨의 내용은 짜임새가 있지만 뒤 1쿨의 내용은 전개가 느리고 허술합니다. 완성도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뒤 1쿨은 쓸데없는 나레이션도 많고, 할 얘기가 없는데 늘려놓느라 고생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 1쿨은 추천입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2010)
런닝타임이 163분에 이르는 긴 극장판인데, 일단 163분을 보면서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엄청 재미있느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고요. 약간씩 템포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약간 더 진행을 빨리 해서 두 시간 정도로 압축하면 상당히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쿈의 나레이션만 엄청나게 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63분 중에 한 120분 정도는 쿈의 나레이션 이었을 듯 싶네요. 그러고 보니 다른 배역들은 별로 대사도 없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심령탐정 야쿠모(2010)
어째서 이런 것도 애니화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원작만화가 마이너 한데, 여하튼 애니화가 되긴 됐습니다. 나쁘지 않은 애니화지만 워낙에 원작이 심심한 내용이라.. 애니화가 되면서 좀 극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심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요스가노소라(2010)
TVA의 에로도-_- 한계에 도전했다고 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답게 TVA로서는 극한의 표현을 보여줍니다. 다만 일반 에로물 OAD에 비하면 역시나 약하죠. 물론 대신에 TVA답게 작화 품질이 에로물 OAD와는 비교불가이고요. 스토리는 원작 게임이 있어서 그런지 괜찮은 편이고, 게임 하듯 분기점으로 되돌아가서 다른 히로인의 루트를 따라 방영하는 방식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나름 성공적인 시도였던 듯 싶네요. 엔딩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비극 쪽 해석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히로인이 가장(압도적으로;;) 인기가 없더군요. 저의 마이너한 취향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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