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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7일 일요일

Assassin’s Creed: Unity (PS4)

출시 초기의 유명한 버그 사태로 인해 워낙 평이 안 좋았던 작품이라 건너뛸까도 생각했는데, 시간이 꽤 지나면서 말 많던 버그도 대부분 잡혔다고 해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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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각적인 표현 면에서는 이후의 후속작인 Syndicate보다도 낫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고, 전작인 Black Flag를 워낙 재미있게 했던터라 아무리 평이 안 좋아도 중간은 가겠지 싶었는데.. 아뿔싸.. 스토리가.. 스토리가.. 정말로 아무런 대의 없이 그냥 여주인공의 꽁무니만 따라 다니다 끝나는 스토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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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게임 시스템은 괜찮은 점이 제법 있습니다. 우선 할 일이 확실히 많아졌고, 그래픽은 정말 좋아졌고, 뭐 그래요. 프레임레이트가 고르지 못하다는 말들이 있던데, 저는 그것도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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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유인하는데 사용하던 휘파람이 없어지면서 암살이 좀 더 귀찮아진 면이 있고, 길거리에 행인이 많다보니 지나다니는데 걸리적거리는 등 소소하게 전작보다 귀찮아진 부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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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스토리와 잠입 시스템이 살짝 퇴보한 대신 그래픽이 좋아지고 할일이 많아졌는데, 전체적으로 따지면 전작보다 좀 재미없어진 느낌이긴 하더군요. 그래서 야심차게 플래티넘 트로피를 노리던 처음의 계획을 접고 지겨워서 관둬야겠다 싶은 지점에서 확인해보니 트로피 달성률이 74%네요. 이래저래 말도 많은 게임이지만, 밋밋한 스토리는 제쳐 두고라도 파리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맛에 할 만한 정도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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