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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Assassin's Creed: Odyssey (PS4)

이것도 클리어한지 꽤 지나서야 포스팅하게 되네요.

전반적으로 전작인 Origins의 연장선이라는 인상인데, 늘 그렇듯 전작보다 더 다듬어진 느낌이 납니다. Origins에 추가되었던 매를 날려 정찰하는 기능이 독수리를 날려 정찰하는 기능으로 계승되었는데, 이 시스템이 있는 한 어느 정도 비슷한 게임플레이를 제시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전작들과는 약간 거리가 있고 전작인 Origins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번 작에는 에게해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블랙플래그 때와 비슷한 함선 파트가 추가되었고, 고전적인 던전 크롤러 스타일의 무덤 탐사 파트도 들어갔습니다. 현대 파트가 나름 스토리상 의미가 있게 된 것도 눈에 띠는 부분이고요.

전투 시스템은 방어가 없어져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전투에 파고드는 플레이어는 아닌지라 시스템의 깊이를 말하기는 어렵고, 난이도 낮춰놓고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전작보다는 약간 편했다는 인상입니다.

남자인 알렉시오스와 여자인 카산드라 중에 한 명을 골라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제작진이 의도한 정사는 카산드라 쪽이라고 해서 그 쪽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전작들과 다르게 NPC와 잠자리를 갖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직접 묘사는 없죠), 여기에 그리스 비극적인 시나리오를 추가해서 막장성이 배가됩니다.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가 상당히 성인 취향입니다. 시리즈가 오래된 방증일지, 아니면 콘솔 게이머의 연령층이 올라가서일지 모르겠네요.

오디세이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 신화는 어렸을때 읽었던 것들을 희미하게 기억하는 정도였는데, 이 정도만으로도 배경 지식이 있으니 플레이하기에 좋더군요. 흐릿한 기억이 구체화하는 묘미가 있었네요.

전작에서는 좀 괴랄한 트로피가 많았는데, 이번작은 그것보다는 트로피 공략이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플래티넘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