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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슈퍼로봇대전 A Portable (PSP)

슈퍼로봇대전 A Portable

두 번째로 끝까지 클리어 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입니다. 전에 PS1/2 시절에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단 하나도 끝까지 진행을 못했는데, 역시 출퇴근 시간에 꾸준히 할 수 있는 PSP에서 만큼은 시작을 하면 클리어를 하게 되네요.

전반적으로 게임의 완성도가 지난번에 클리어 했던 슈퍼로봇대전 MX Portable보다 훨씬 낫습니다. 원작이 GBA용이라는데, GBA판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지만 최근작들의 연출을 많이 따오고 시스템도 최근작들의 것들을 일부 차용해서 게임이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스토리도 MXP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주인공과 관련된 내용이 메인 시나리오에 해당하고 다른 로봇들의 시나리오가 메인 시나리오에 적절하게 녹아 드는 구조를 갖습니다. MXP보다 로딩도 줄어든 느낌이고 버그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대부분의 면에서 MXP보다 낫습니다.

MXP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확실히 키울 캐릭터를 정해놓고 공격력 위주로 키워서 총 39화의 시나리오 중에 38화까지는(간혹 한 두 번 게임오버를 당할 때도 있었지만) 적절히 전략을 세워서 플레이 하면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난이도 조절도 잘 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39화는 대단하더군요. 엄청 고생했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사실이, 아군 파일럿의 레벨에 따라 적군 파일럿의 레벨이 조절되므로, 가능하면 아군 파일럿 한 명 정도는 레벨을 엄청 높여놔야 됩니다. 마지막화를 진행할 때 아군의 레벨이 30대 후반이었는데, 제 경우엔 너무 최단거리로 진행을 했던 모양입니다. 마지막화를 어찌해 볼 수가 없어 검색을 좀 해보니 다들 40대 중반 정도에 마지막화를 플레이 하는 모양이더군요. (아니 뭘 어떻게 노가다를 하면 그렇게 차이가 나나요) 덕분에 마지막화에서는 몇 가지 반칙-_-을 해서 겨우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MXP는 추천하기에 좀 애매한 물건이었는데, AP는 일어만 가능하다면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어요. 다만 역시나 직장인이 이만큼의 시간을 더 들이기엔 압박이 강해서, 이번에도 2회차는 안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얘기..

농담하다 나온 얘기인데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물만 먹어도 살찐다고 하는 분들이 있죠. 뭐 물론 그분들이 실제로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뜻으로 쓰시는 말은 아니겠지만, 걍 재미 삼아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따져봅시다.

우선 물만 먹어도 살이 찔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물이 무엇인가를 짚어봅시다. 열량이란 산화되면서 나오는 열의 량을 말하는데, 물이란 수소가 이미 산화된 것이라 더 산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은 0 칼로리인데, 물만 마시고도 살이 찔 수 있다면 0 칼로리의 에너지원에서 일정량의 에너지를 뽑아냈다는 뜻이 됩니다.
즉 물만 먹어도 살이 찌시는 분들은 외부로부터 전혀 에너지 공급이 없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꿈의 ‘제1종 영구기관’을 몸 안에 내장하고 계신게 되는 거죠. –_-

이걸 범인류적인 문제와 결부해서 생각해보면, 물만 먹어도 살찔 수 있는 분들을 모아서 물을 제공해 드리고 자전거에 발전기를 연결하여 돌리도록 하면 인류의 에너지 고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고, 그 분들의 존재는 인류의 축복인 겁니다..

2009년 8월 9일 일요일

아, 노리코.. 흑..

고딩 시절에 나름 몇 년간 팬질을 했던 가수인데.. 가수로서의 인기가 떨어진 이후에 탤런트 전업으로 상당히 성공해서 팬으로서 뿌듯했었는데 말이죠..

톱스타 사카이 잠적소동 추문으로 종료

우울하네요. 동생이 야쿠자였다는 대목에서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원래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다는 뜻이죠. 남편과 결혼한지 한 10년 됐으니까, 적게 잡아도 그 즈음부터는 매스컴을 속이며 살아왔다는 소리.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