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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Castle Falls (2021)

평범한 저예산 액션 영화입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왕년의 액션 스타인 돌프 룬드그렌이 감독을 맡았다는 점이죠. 돌프 룬드그렌은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지적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서(화학공학 석사이고, 박사까지 하려다 영화배우로 데뷔했다고 하죠), 그가 처음으로 감독한 영화가 다른 B급 액션 영화들과 구별되는 점이 있을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30분 정도이고 시나리오가 앞뒤는 잘 맞는 편인데 예산 부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런닝타임을 채우기에도 급급한 모습이 보여요. 액션 장면은 잘 구성된 편이지만 짧아요.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야 하는 장면을 얼렁뚱땅 넘긴다거나 하는 모습도 드러나고, 전체적으로 예산이 부족한게 눈에 띕니다. 회상 장면을 길게 보여줄 필요가 없는데 런닝타임을 채우기 위해 늘린 듯한 부분이 나오고, 예산 한계 내에서 힘들어하는게 영화의 흐름에 드러나요. 좀 더 액션 장면을 길게 찍어야 했는데, 그러려면 사전에 설계를 잘 했어야 했으니 액션 연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현실적으로 싸우기는 하는데 그러다보니 액션이 짧아요.

전체적으로 B급 액션 영화로도 추천할만한 작품이 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초반 빌드업부터 이야기의 앞뒤를 잘 맞추고 액션을 현실적으로 찍은건 좋았지만, 그러다보니 액션 장면이 짧고 뭔가 뽕맛?이 부족해요. 돌프 룬드그렌의 다음 감독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Saints Row 3 Remastered (PC)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을 끝내고 나서 제 에픽 스토어 계정에 세인츠로우 3 리마스터가 있는게 기억나서 해보게 됐습니다. 플레이 한 데스크탑 환경은 Ryzen 5 5600X, RX6600 조합에 높음 옵션으로 4K 해상도에서 45 프레임 정도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콘솔 게임에 익숙해서 30프레임만 넘으면 게임하는데 큰 지장을 못 느끼는 편이라 이 정도 프레임으로도 옵션 안 낮추고 플레이할 만 하더군요.



세인츠로우는 4편만 했기 때문에 몰랐는데, 4편이 평가가 안 좋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3편과 4편이 달라진게 없어요. 리마스터링 되면서 그래픽은 다소 좋아졌지만 게임은 4편과 거의 다른게 없습니다. 4편이 좀 더 약을 빤 전개가 나오고 스토리 면에서 완결성이 좀 더 나아지긴 했는데, 출시 순서대로 플레이한 유저라면 3편과의 차이가 너무 적다는데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리마스터링이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최신 기술로 제대로 무장한 게임처럼 된건 아니고, 기존 엔진에 고해상도 텍스쳐를 넣고 광원을 좀 개선한 정도인 것 같은 인상입니다. 그래도 확연히 나아진건 사실이라, 이제와서 3편을 원 버전으로 즐기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