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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6일 월요일

관상 (2013)

미묘하네요. 전체적인 만듦새도 좋고 연기도 다들 잘했는데 후반부가 늘어져요. 계유정난이라는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의 예정된 비극을 풀어내는데 리듬이 빠르지 않으니 캐릭터에 몰입할 수가 없고 하염없이 늘어지네요. 가장 비극적이어야 할 대목에 도달해도 냉소를 짓게 되는 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안전한 공식들만 사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려는 시나리오와 늘어지는 편집이 정말 아쉬운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