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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리그 경기조작 파문..

몇 년간 프로게임 경기를 열심히 봤고, 시간이 없어서 잘은 못 보지만 최근에도 중요한 게임은 간혹 챙겨 보곤 하는데요. 오늘 이런 기사가 뜨면서 관련 커뮤니티들이 폭풍을 맞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기획] 불법 베팅 전직 프로게이머도 연루된 듯 오래 전 메이저리그 승부조작 파문이나 바로 얼마 전 이태리 프로축구 세리에A의 경우도 있듯이 스포츠 도박을 하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대박을 꿈꾸며 승부조작을 시도하기 마련인 듯 한데요. 결국 여기에 동조하는 선수들이 몇몇 나타났던 모양입니다. 큰 돈을 제시하고 양심을 팔기를 요구하면 넘어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겠죠. 저는 뉴타입 완전체들의 경기인 최근 스타리그의 경기 자체에 대한 관심이야 사그라들고 없는 상태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경기에서 보여주는 기세랄까, 샤아가 말하는 프렛샤(-_-) 같은 것들 때문에 간혹 경기를 보던 입장인데요. 그 기세조차도 가짜라면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겠죠. 연루 여부를 놓고 이야기가 오가는 선수들 중에는 한때 본좌로까지 인정받던 M모 선수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정말 씁쓸할 따름입니다..

Incruit 2008 Starleague Final..

요즘엔 프로리그 경기도 많고 개인리그도 흥미가 상당히 떨어져서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계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다만 결승전만은 나중에라도 꼭 찾아서 보는데요. 이번 인크루트 2008 스타리그 결승전도 당일에는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직전 대회였던 Ever 2008의 경우에는 저그인 투신 박성준과 플토인 듣보잡 신예 도재욱의 경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프로토스 플레이어를 응원합니다만 여기서는 박성준을 응원했습니다. 도재욱은 플토 최연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량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뽑는 선수지만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SKT T1 소속이고(팀단위로는 KTF를 응원하므로 SKT는 숙적이라는 느낌), 박성준은 저그 플레이어 중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플레이어였으므로 당연히 박성준을 응원했죠. 결과적으로도 박성준이 아주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며 우승해서, 간만에 본 경기였지만 무척 즐거웠습니다. 인크루트 2008의 경우에는 삼성칸의 프로토스 송병구와 SKT T1의 테란 정명훈의 경기였습니다. 당연히 송병구를 응원하면서 봤고, 송병구가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없는 경기였습니다. 1경기에서 송병구의 과감한 초반작전이 약간 눈에 띠었을 뿐이고, 나머지 경기들은 무난하게 흘러가서 무난하게 끝나버리곤 했으니까요. 이런 경기는 8강급에서 나와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 경기 내용이었는데, 결승에서 펼쳐지니 정말 기운빠지더군요. 시간나면 박성준-도재욱 결승이나 한번 더 보는게 정신 건강에는 좋을듯 싶습니다.

SKT T1의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에 대하여..

일전에 pgr 에서 주훈감독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댓글을 단 적이 있었는데, 결국 현실화되었군요. SK텔레콤 T1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 SK텔레콤 T1,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 이유는? SK텔레콤 T1 감독, 코치 등 코칭 스태프 전원 경질 전 SK텔레콤 코칭 스태프 향후 거취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의 T1은 코칭스태프 개편이 시급해 보입니다. 성적이 하위권이라도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면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이라는 초강수는 두지 않았을 겁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코칭스태프 전원을 경질하고 후임 감독자리를 공백으로 두는 형식인데, 이러한 결정이 나올 정도면 프런트가 판단하기에 현재의 코칭스태프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공백상태랑 똑같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T1은 2005년 전후기 우승에 그랜드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고 2006년 전기까지도 우승을 이어온 최강팀이었지만, 2006년 후기리그 직전에 팀의 주축인 임요환 선수가 공군에 입대하고 성적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2006 후기리그 7위 2007 전기리그 8위 2007 후기리그 10위 1년반동안 부진했던 것도 문제지만 이에 더해 내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게 결정적입니다. (순위의 추이가 보이시죠?) 지금의 체제로 그냥 가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거죠. 다른 프로스포츠들의 경우를 감안해보면, 억대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진 감독이 3시즌이나 팀을 하위권으로 만들었는데 이제까지 기다리다 경질하는것만해도 많은 기회를 준거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성적이 나빠질 여지도 없으니 후임으로 누가 와도 별 부담이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2006년에 사람들이 소위 '오버트리플크라운'이라고 부르는 프로리그 삼관왕을 달성했을 정도로 검증된 주훈 감독의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기 보다는, 임요환 선수가 빠진 이후 선수단 장악면에서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2006 전기리그까지 우승을 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