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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UC (2014)

시리즈물은 완결이 되고 난 후에만 본다는 걸 몇 년 전부터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중간에 엎어지는 시리즈도 많고 바쁘다 보니 보다가 관두고 잊어버리는 시리즈도 많아서 이렇게 정했죠), 얼마 전에 완결된 기동전사 건담 UC를 이제야 봤습니다. 스토리 면에서는 참 애매했던 게, 기존 우주세기 건담들의 요소에서 재활용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스토리의 큰 줄기는 새로운 면이 있지만, 그 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는 모두 어디선가 본 것들 뿐입니다. 기존 시리즈를 열심히 공부해서 머리로만 이해한 듯한 시나리오에요. 작화 면에서는 OVA로는 최상급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장면은 극장판에 근접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OVA의 한계라는 게 있죠. 전체적인 퀄리티가 모두 극장판에 필적하는 건 아니고, 그냥 전체적인 완성도라는 면에서 보면 당연히 잘 만든 극장판 쪽이 더 좋습니다. 예산의 제약이 큰 OVA인데도 일부 전투장면이 극장판에 필적한다는 게 대단한 거지 그 이상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좀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모든 이들이 지적하듯 라플라스의 궤가 커다란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기본 설정 자체가 무리수에요. 심지어 등장인물들도 지적하듯 100년전에 의미가 있었다고 현재에도 의미가 있는 물건인건 아니죠.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 미네바의 연설 같은 것도 결국 스페이스노이드의 우주 이민 시에 연방 정부는 이런 의도를 갖고 있었으니 이제라도 화합하자는 건데, 그때 선의를 갖고 있었다 한들 그게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소용이랍니까. 전쟁의 피해가 현실이 된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선언적인 문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설정 상으로도 문제인 게, 다른 건 다 넘어간다고 쳐도 콜로니 레이저를 모빌슈츠 2대가 막는 부분은 정말 실소가 나오더군요. 이런 무리수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샤아의 클론을 등장시킨 부분도 영.. 딱히 하는 일도 없이 그냥 악역이잖아요. 이런저런 단점을 많이 얘기했는데, 장점도 꽤 있습니다. 우선 소설가가 쓴 원작을 갖고 만든 거라 전반...

SD Gundam G Generation World (PSP) 소감..

게임 자체도 상당히 길었지만.. 등장하는 모빌슈츠의 100% 수집을 위해 노가다를 하다 보니 플레이 타임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시간이 부족한 직딩으로서는 꽤나 출혈입니다.. 쿨럭;; 게임의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수집 요소가 있어서 기체를 꾸준히 키우지 않고 조금만 키운 후 계속 개발에 사용하다 보니 전투에 나가는 기체들의 레벨이 낮아서.. 후반부로 가면 꽤나 어려운 전투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못 깰 정도로 어렵지는 않으니까, 역시나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한번 클리어 하면 Hell Mode라는 걸 할 수 있는데, 기체 100% 수집을 위해서는 무조건 한번은 클리어 해야 하므로 기체 수집에 많이 신경 쓰지 말고 슬슬 한번 깬 후에 그때까지 모은 기체와 자금을 바탕으로 2회차 플레이에서 100% 수집을 노리는 게 더 쉬울 듯 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1회차에 마구 노가다를 해서 99%까지 클리어 한 후에야 더 이상 수집이 안 되는 기체가 있는걸 알고 클리어를 해서요.. ㅠ_ㅠ 여하튼 한번 다 깨고 기체도 다 모아서 속이 시원하긴 한데 기체 100% 모은다고 대단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시원섭섭합니다. 이제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노가다 하지 마시고 정상적으로 기체를 적당히 수집하면서 1회차를 클리어 하세요. ㅠ_ㅠ

모리구치 히로코(森口博子) -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水の星へ愛をこめて)

그냥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모리구치 히로코(森口博子)의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水の星へ愛をこめて)인데요. 기동전사 Z 건담의 주제가입니다. 건담 시리즈의 주제가 중에 유일하게 질리지 않고 계속 듣는 곡입니다. Gackt가 부른 Z 건담 극장판 주제가나 더블오 주제가도 가끔은 듣지만, 건담 주제가 중에는 이 곡만큼 안 질리는 곡은 없더라구요. 어제 꽤나 신경 쓰이던 일을 별 탈없이 진행했는데, 긴장이 좀 풀리고 나니까 이 곡이 듣고 싶더군요. 비교적 최근에 부른 버전인듯. 이건 곡을 발표하던 시점(1986년)에 부른 무대가 아닌가 싶네요. 다음 곡은 아유카와 마미(鮎川麻弥)의 Z·시간을 넘어(Z·刻をこえて)입니다. Z 건담 1화의 오프닝으로 사용됐다가 저작권 문제로 그 다음화부터 하차한, 그야말로 흑역사가 된 곡입니다. 그래도 건담이라는 단어를 직접 넣은 주제가 중에서 가장 제대로 된 곡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오리지널 건담이나 턴에이 주제가 같은 건 그야말로 눈물이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