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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MMORPG 개발사 '라다스튜디오' 청산

최근 들어 게임 업계의 모바일 쏠림 현상이 대단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곳곳에서 폭파되는 스튜디오가 엄청나게 많은데요. 오늘 아침에 출근했다가 의외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라다 스튜디오는 리니지2, 테라로 유명한 박용현 PD를 수장으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서 MMORPG를 개발하는 중으로 알려져 있던 곳인데요. 솔직히 박용현 PD 정도 되는 인물이 투자가 끊길 정도면 그야말로 MMORPG 개발을 하겠다는 곳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잖아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넷마블 MMORPG 개발사 `라다스튜디오` 청산 내부 소식을 좀 들어보니 라다스튜디오는 폭파되지만 다행스럽게도 개발팀은 다른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서 새 스튜디오를 차리고 그대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온라인게임의 빙하기가 대작들의 멸종까지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되네요. 개발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감안해보면, 얼마 후면 대작 소리를 들을만한 신작이 없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네요.

리니지3 사태에 대한 기사..

조선일보에 리니지3 사태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군요.. (링크) '리니지3' 논란의 전말은? 뭐,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실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주력 MMORPG 타이틀인 리니지3의 개발팀 팀장 및 팀원 수십여명이 한꺼번에 집단면직되었고,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게 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다들 함구 중. 100여명 개발팀 중에 수십여명이 잘려나갈 정도면 뭔가 큰 일이 있던건 분명하고, 덕분에 한동안 게임웹진과 커뮤니티들이 원인을 찾느라 들끓었습니다. 대충 윤곽은 드러나 있었는데, 이 기사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정리가 된것 같습니다. 리니지3팀의 박용현실장이 회사측에 분사요구를 했다가 이를 경영권 도전으로 받아들인 회사측이 칼을 뽑아들었다는 이야기는 몇몇 커뮤니티 등에서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번 기사에는 그 이후 경찰수사까지 번지게 된 과정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소스 코드를 통째로 들고 나갔다는 확증은 없는 가운데 외부에서 테스트용 서버에 접속한 기록을 근거로 퇴사한 개발자가 외부에 시연을 했다는걸 추정하는 거로군요. 아마 접속 아이피가 일본이었으니 일본 유출 어쩌구 했겠죠.. 수사가 시작되자 소스코드 유출의혹이 많았는데, 덕분에 개발자의 모럴해저드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해서 좀 껄끄러운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구나 싶은 느낌이었죠.. 일단 현재로서는 소스코드 유출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인듯 하지만, 퇴사자가 내부 개발서버에 들어와서 외부시연을 했다는것만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는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퇴사자의 접속을 막지 않은 회사측의 관리체제에도 좀 문제가 있는것 같구요. 그렇지만 소스코드의 직접 유출과 비교하면 이 정도는 큰 범죄가 되지는 않을테고.. 앞으로의 수사결과가 궁금하네요.. 이외에, 기사 본문에도 '첫눈'의 장병규씨와 미리 협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말이 나오는데, 박용현실장이 아무런 사전교감없이 회사측에 강수를 두지는 않았을거...

시간제한을 넘기면 경험치가 0?!

와, 중국 정부 정말 대단한데요.. 기발합니다.. (링크) 中, 온라인 게임 업체에 '반-중독 시스템' 개발 명령 핵심은 다음의 2 문장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각 온라인 업체 개발자들에게 너무 오랜 시간동안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경고 시스템을 게임 속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이 시스템은 청소년이 하루 3시간 이상 온라인 게임을 할 경우, 그동안 벌어놓은 경험치나 레벨 등을 반으로 깎아 버리고 하루 5시간 초과할 경우에는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 이거 정말 대단한데요.. 기존에도 피로도 시스템이니 해서 중독을 줄이기 위해 몇시간 지나면 경험치가 잘 안 오르는 시스템은 도입된 적이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시간 제한이 지나면 아예 깎아버린다는건 정말 파격적(파괴적?)인 발상입니다. 서비스 업체에서는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을테고, 규제하는 입장에서만 생각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가 싶네요. 아예 시간제한이 있는 MMORPG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유료화를 위한 방편이었죠.. 우리나라 MMORPG 업체들이 유료화한 게임에 중독성 방지를 위해 이런 정도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무리일테지만, 제한시간이 지나면 아예 경험치가 0이 되는 정도까지는 고려해 볼 수 있겠죠.. 물론 그렇게 할리가 없겠지만요.. 중국에서도 정부가 시키지 않았다면 저런 조치를 자발적으로 하는 업체는 없었을텐데, 그런 면에서 공산주의사회는 정말 재미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