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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월요일

기획자가 되기 위해 GM/QA를 거쳐가겠다는 생각의 허구성..


남의 글을 가져오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다음 글은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제가 해낼 수 없는 디테일로 잘 설명한 글이므로 끌어옵니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 GM/QA를 하려고 해요. 에 대한 결론.
http://catclow.tistory.com/147

본문 중에 글쓴이의 대학에 대한 입장도 살짝 나오는데 이것도 저와 같습니다. 가능하면 4년제 대학을 나오라는거죠.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Call of Duty 5: World at War (PC)

늘 그렇듯 좀 뒷북이지만, Call of Duty 5를 끝냈습니다. 이번 5편의 개발은 전편의 개발사인 Infinity Ward가 아닌, 3편의 개발사인 Treyarch에서 맡았습니다. 저는 3편을 안 해봤는데 평이 영 좋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전편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그냥 플레이했습니다. 무대는 현대전에서 다시 2차대전으로 돌아왔구요.

Call of Duty 5 : World at War

4편의 엔진을 개량해서 썼다는데, 전반적으로 화면에서 받는 느낌은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플레이 감각은 약간 달라졌는데, 일본군의 경우에는 근접거리에서 총검으로 찔러들어오는 경우가 아주 많아졌기 때문에 이에 따라 육박전을 벌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육박전이라고는 해도 V키를 누르면 거리에 따라 총검으로 정면을 찌르거나 단검을 뽑아 적의 뒷목을 찌르는 것 뿐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액션게임 같이 정교하지는 않지만, 약간 플레이 감각이 달라진 느낌을 주는데에는 충분한 효과가 있습니다.

스토리는 일본군을 상대로 싸우는 미군쪽과 독일군을 상대로 싸우는 러시아군쪽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되는데, 미군에서는 플레이어의 상사로 키퍼 서덜랜드가 성우를 맡은 로벅이 등장하고, 러시아군에서는 게리 올드만이 성우를 맡은 레즈노프가 등장합니다. 따라서 양쪽으로 나뉘어진 스토리는 이들의 내레이션과 지시에 따라 진행이 됩니다. 늘 그렇듯 이들이 플레이어에게 이것저것 어려운 임무를 내리면 플레이어는 개고생-_-을 하며 적진을 누비게 됩니다.

Call of Duty 5 : World at War

3편이 얼마나 별로였기 때문에 Treyarch가 이 바닥에서 이렇게 신용을 잃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토리성 면에서는 4편보다 확연히 떨어지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 서로 별 연관성이 없는 전장을 연대기별로 진행해 나가기 때문에 4편에서와 같은 뭔가 극적인 전개가 없어요. 그냥 열심히 잘 짜여져 있긴 하지만 별 차별성 없는 전장에서 쭈욱 싸우다 보면 슈리성이 무너지고 제국의회가 함락됩니다. 스나이핑 미션도 있지만 한방에 요인을 암살하는 내용도 아니고 결국엔 적이 떼로 몰려나와 싸우고 말이죠.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할만한 게임 정도는 됩니다.

보너스 게임에서는 좀비와 싸우게 되는데, 약간 Left4Dead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