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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s Creed: Valhalla (P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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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사가 귀찮아서 글을 못 쓰고 있는데 생각난 김에 짧게 쓸까 합니다. 발할라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할 만은 한 게임인데, 전작인 오디세이가 더 재미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메인 시나리오도 오디세이가 더 재미있고 서브 퀘스트 시나리오도 오디세이가 더 막장이고 게임 안정성도 오디세이가 더 나았습니다. 심지어 배경의 다양성도 오디세이가 더 좋아요. 잉글랜드의 풍경은 아름답긴 하지만 우중충하고 단조롭습니다. PS4-PS5 양쪽으로 출시된 크로스젠 타이틀을 PS5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쾌적한 느낌은 있었네요.

Assassin's Creed: Odyssey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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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클리어한지 꽤 지나서야 포스팅하게 되네요. 전반적으로 전작인 Origins의 연장선이라는 인상인데, 늘 그렇듯 전작보다 더 다듬어진 느낌이 납니다. Origins에 추가되었던 매를 날려 정찰하는 기능이 독수리를 날려 정찰하는 기능으로 계승되었는데, 이 시스템이 있는 한 어느 정도 비슷한 게임플레이를 제시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전작들과는 약간 거리가 있고 전작인 Origins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번 작에는 에게해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블랙플래그 때와 비슷한 함선 파트가 추가되었고, 고전적인 던전 크롤러 스타일의 무덤 탐사 파트도 들어갔습니다. 현대 파트가 나름 스토리상 의미가 있게 된 것도 눈에 띠는 부분이고요. 전투 시스템은 방어가 없어져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전투에 파고드는 플레이어는 아닌지라 시스템의 깊이를 말하기는 어렵고, 난이도 낮춰놓고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전작보다는 약간 편했다는 인상입니다. 남자인 알렉시오스와 여자인 카산드라 중에 한 명을 골라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제작진이 의도한 정사는 카산드라 쪽이라고 해서 그 쪽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전작들과 다르게 NPC와 잠자리를 갖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직접 묘사는 없죠), 여기에 그리스 비극적인 시나리오를 추가해서 막장성이 배가됩니다.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가 상당히 성인 취향입니다. 시리즈가 오래된 방증일지, 아니면 콘솔 게이머의 연령층이 올라가서일지 모르겠네요. 오디세이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 신화는 어렸을때 읽었던 것들을 희미하게 기억하는 정도였는데, 이 정도만으로도 배경 지식이 있으니 플레이하기에 좋더군요. 흐릿한 기억이 구체화하는 묘미가 있었네요. 전작에서는 좀 괴랄한 트로피가 많았는데, 이번작은 그것보다는 트로피 공략이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플래티넘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네요.

Assassin's Creed: Origins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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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클리어한지는 좀 됐는데, 요즘 블로깅에 의욕이 떨어져서 글을 못 적다가 겨우 기운을 내서 포스팅해 봅니다. 게임은 변경점이 꽤 있습니다. 전투시스템이 대폭 변경되어서 무기를 휘두르는 범위에 히트박스가 도입되면서 일대다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레벨 시스템이 바뀌면서 적 레벨이 높으면 공격이 거의 안 들어가게 되어서 맵의 플레이 순서가 강제되는 면이 생겼습니다. 이런 변화도 변화지만, 게임이 전작들보다 좀 더 다듬어진 면이 있다고 보여요. 일단 쓸데없이 반복적인 수집요소가 많이 줄어들었고, 게임플레이시 막히는 구간이 별로 없도록 난이도 곡선이 더 완만해진 인상입니다. 소소한 차이점이지만 사진찍기 기능을 지원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없는 풍경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더 다듬어진 게임이라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쭉 달리게 되더군요.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Assassin’s Creed: Syndicate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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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Assassin’s Creed 시리즈 본편 중에 가장 최신작인 신디케이트를 얼마전에 클리어했습니다. 이번에도 플래티넘 트로피는 포기하고 본편만 진행했네요. 이번 작은 시대 배경이 산업혁명기의 영국으로 넘어와 있어서, 당시의 사회상에 걸맞는 재미있는 변경점들이 좀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다니는 부분이 자주 나오고 개틀링건을 사용하는 미션도 있고 산업혁명기의 아동 노동 착취도 다뤄지는 등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더군요. 이런 요소들은 게임에 이입하는데 좋았던 것 같아요. 집 라인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기능이나 마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등 전체적으로 이동 편의성이 좋아진 점도 눈에 띕니다. 전작인 유니티에서 엄청난 수의 군중을 뚫고 달리기가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런던 시내 전체에 마차 도로가 촘촘히 깔려있는 신디케이트는 이동하는데 생기는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플레이어는 프라이 남매가 되어 런던의 기사단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원래도 땅따먹기를 하며 영토를 넓히는 느낌의 게임이었지만, 이번 편에서는 갱들의 영역전쟁이라는 형태로 더욱 노골적인 땅따먹기 게임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납득이 가는 시스템 설계가 아닌가 싶어요. 이 시리즈가 늘 그렇듯 스토리의 정밀한 묘사는 앞부분에 몰려있고, 뒤로 갈수록 감정 표현이나 이야기의 밀도가 옅어집니다. 이번 신디케이트는 스토리의 굴곡이 적은 편이고 갈등 묘사가 별로 없어서 이야기 자체는 아주 밋밋한 느낌이 들어요. 다만 게임 시스템 상의 개선점 등을 이용하여 플레이하는데 쾌적하고 암살 파트가 잘 구성되어 있는 등 스토리 이외의 요소들이 다듬어져 있는게 장점입니다. 전반적으로 게임 시스템이 잘 다듬어져있어서 할만하기는 한데, 지나치게 반복 플레이를 요구하는 수집 요소 같은 고질적인 문제점은 손대지 않았고, 스토리가 심심하다는 점이 걸려요. 이게 전작인 유니티보다 나으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긴 힘드네요.

Assassin’s Creed: Unity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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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의 유명한 버그 사태로 인해 워낙 평이 안 좋았던 작품이라 건너뛸까도 생각했는데, 시간이 꽤 지나면서 말 많던 버그도 대부분 잡혔다고 해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일단 시각적인 표현 면에서는 이후의 후속작인 Syndicate보다도 낫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고, 전작인 Black Flag를 워낙 재미있게 했던터라 아무리 평이 안 좋아도 중간은 가겠지 싶었는데.. 아뿔싸.. 스토리가.. 스토리가.. 정말로 아무런 대의 없이 그냥 여주인공의 꽁무니만 따라 다니다 끝나는 스토리라니.. 그래도 게임 시스템은 괜찮은 점이 제법 있습니다. 우선 할 일이 확실히 많아졌고, 그래픽은 정말 좋아졌고, 뭐 그래요. 프레임레이트가 고르지 못하다는 말들이 있던데, 저는 그것도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 적을 유인하는데 사용하던 휘파람이 없어지면서 암살이 좀 더 귀찮아진 면이 있고, 길거리에 행인이 많다보니 지나다니는데 걸리적거리는 등 소소하게 전작보다 귀찮아진 부분이 있어요. 뭐랄까, 스토리와 잠입 시스템이 살짝 퇴보한 대신 그래픽이 좋아지고 할일이 많아졌는데, 전체적으로 따지면 전작보다 좀 재미없어진 느낌이긴 하더군요. 그래서 야심차게 플래티넘 트로피를 노리던 처음의 계획을 접고 지겨워서 관둬야겠다 싶은 지점에서 확인해보니 트로피 달성률이 74%네요. 이래저래 말도 많은 게임이지만, 밋밋한 스토리는 제쳐 두고라도 파리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맛에 할 만한 정도는 됩니다.

Assassin’s Creed IV: Black Flag (PS4)

Assassin’s Creed 시리즈를 하나도 안 해봐서 PS4를 산 김에 하나쯤 해볼까 하고 알아보던 차에, 후속작인 Unity보다 전작인 Black Flag 쪽이 평이 좋길래 이쪽으로 샀네요. Black Flag의 경우엔 한글화 품질은 별로라는 평이었지만 어찌됐든 한글화가 되어있으니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플레이 해보니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일단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맵도 넓은데 수집 요소도 많고 시나리오도 무난하게 구성되어 있구요. 캠페인을 클리어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상당한데, 클리어 하고도 남아있는 수집요소를 채우기 위해 더 붙잡고 하게 되네요. 한글화의 경우에는 검수를 제대로 안 한 티가 나는 게, 문맥을 통해 전후 상황을 유추하기 힘든 짧은 문장에서 오역이 많이 나오네요. 긴 문장은 오히려 괜찮은데 미션 목표나 메뉴 같은 짧은 문장에서 오역이 나오니 처음 플레이 할 때는 함정으로 작용하더군요. 그래도 몇 개의 함정만 파악하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문장은 대부분 제대로 번역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네요. 수집 요소를 채우느라 앞으로도 약간 더 플레이 할 것 같은데, 시쳇말로 ‘돈 값 했다’는 측면에서는 제가 해 본 PS4 타이틀 중에서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