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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가 갖는 의의..

비스타 별로라고 사람들이 하도 악담을 하길레, 측은한 마음에 약간 변명을 해줄까 합니다. 뭐 사실 비스타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고, MS의 운영체제 개발 방향이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추측이에요. 기술적인 이야기는 간단히 넘어가고 사용자 관점에서 본 장점 위주로 쉽게 풀어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은 하드코어 게이밍 관점에서 적습니다. 원래 이쪽이 가장 먼저 시스템의 한계에 직면하는 쪽이고, 이쪽부터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이해가 빠르겠죠. 비스타에만 들어가는 DirectX 10의 실체가 도대체 뭐냐에서 시작해보죠. DirectX 10을 비스타에서만 지원하는게 XP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걸 일부러 안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반만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해야할까.. 하튼 그래요. XP까지는 디스플레이 장치 드라이버가 WDM(Windows Driver Model) 방식이었습니다. WDM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를 위한 구조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장치 드라이버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었고, 이 때문에 오는 한계 같은게 좀 있었어요. 대표적인게 전화면으로 게임을 하다가 창으로 빠져나가면 전화면 게임이 사용하던 화면이 깨지기 때문에 게임으로 돌아가는데 한참 걸리던 것 같은 증상이죠. 이걸 device lost라고 하는데, WDM 방식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증상이었어요. 왜냐하면 디스플레이 어댑터(흔히 말하는 그래픽 카드)라는 자원이 운영체제가 전적으로 관리하는 자원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통신을 주고 받는, 서로 협력하는 자원이기 때문에 장치의 상태를 세세하게 유지시킬 수가 없었던거죠. 이런 이유로(더 현실적으로는, 이런 상태로는 3D 데스크탑-3차원 바탕화면-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비스타에 새로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조를 만드는데, 그게 WDDM(Windows Vista Display Driver Model)입니다. 다음은 관련 문서인데, 기술적인 설명이니 생략하셔도 됩니다. Windows Vista Display D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