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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ason 1 (2022)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아담스가의 장녀인 웬즈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학원 미스터리물입니다. 인물 조형이 잘 되었고 중간에 지루한 부분이 없어요. 강추합니다.

Killing Eve Season 1 (2018)

'그레이 아나토미'에 나왔던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가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에서 TV 드라마 부문 연기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 뭔가 끌리는게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이래요. MI5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브 폴라스트리(샌드라 오)는 증인 보호를 위한 경비 인력을 배치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만 보호하고 있던 증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브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자신의 증인을 포함한 일련의 살인이 연쇄살인범, 그것도 어떤 20대 여성 암살자 한 사람의 소행이라는 가설을 내놓고, 이 가설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MI6 담당자 캐롤린 마틴스(피오나 쇼)에 의해 MI6로 이동하여 암살자를 잡는 임무에 배치됩니다. 이브의 추측대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던 일련의 사건은 여성 암살자 빌라넬(조디 커머)이 혼자 저지른 일이었고,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싸이코패스 암살자인 빌라넬은 자신의 존재를 눈치 챈 이브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나를 알아봐 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하면서 자신을 쫓는 이에게 반한 듯한(!) 전개죠. 이후에는 당연히 서로의 뒤를 잡기 위해 쫓고 쫓기는 상황이 되는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미덕은 예측불가능함에 있지 않나 싶어요. 빌라넬과 이브의 서로에 대한 집착에 더하여 빌라넬에게 암살 명령을 내리는 조직의 존재가 이야기를 계속 꼬아나갑니다. 한 시즌이 8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반에 캐릭터를 구축하는 3화 즈음까지 고비를 넘기면 그 이후로는 눈을 뗄 수가 없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던데 아주 기대가 됩니다.

The Last Ship S03E09

뭔가 (미)국뽕스러우면서도 나름 사건이 팍팍 진행되는 맛이 있어서 보고 있는 미드인데, 이번 화가 정말 대박이었네요. 은근 노년간지 뽐내던 제프리 미치너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하차해버리다니, 인간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도 있고 해서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자의에 의한게 아니었다니.. 뭔가 막장스러우면서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이 떡밥을 꾸준히 던지는게 아주 제작진이 물이 올랐다 싶네요..

Person of Interest, S03E09

요즘 보는 미드 중 하나가 Person of Interest인데요. 최근 에피소드가 하도 당황스러워서 몇 자 남겨봅니다. 시즌 2의 피날레에서 머신에 대한 큰 떡밥을 해결하고 왠지 이대로 작품이 끝나도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시즌 3에 와서는 뭔가 겉도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더니 9화에 와서 기어이 일을 치고야 마네요. 우여곡절 끝에 인사부(HR) 수장 퀸을 잡은 리스와 카터가 이 인간을 FBI 본부로 데려가게 됩니다. HR은 NYPD 내의 조직이니 연방 소속인 FBI로 데려가야 뒤에서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거죠. HR이 총동원되어 리스와 카터를 죽이고 HR 수장을 되찾아 가려고 하는데, 건물에 갇힌 리스가 카터에게 뜬금없이 사랑고백(!)을 합니다. 아니 이게 뭥미.. 지금까지 그런 복선 하나도 없었잖아! 냉혈한 인간병기인 리스가 사랑고백이라니 캐릭터의 일관성은 어디로 가고! 이 뜬금없음에 얼어있는 저의 뒷통수를 갈기듯 에피소드 마지막에 카터를 죽여버리는 제작진. 그러니까 리스의 고백은 사망 플래그였던 것입니다. 이건 놀란이 미쳤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어요. 뭐 리스도 사랑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복선을 깔아둔 게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 어이가 산으로 가잖아요. 게다가 그 장면에서 선택한 대사들이 또 오글거림의 극을 달립니다. 이게 뭡니까 정말. 하도 당황스러워서 검색을 좀 해보니, 카터 역의 배우는 자신의 사망 및 하차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하고, 놀란은 보는 이에게 충격을 주려고 그런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는 투의 인터뷰를 했던데, 충격은 충격이네요. 카터가 죽은 것 보다 리스의 행동이 충격입니다. 몇몇 게시판을 보니 이 에피소드를 보고 드라마 접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저도 좀 고민이 됐는데, 일단 이 뒤에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해서 더 보긴 할 것 같네요.

Weeds 전 시즌 완결

Weeds 시즌 8 마지막 회를 봤습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 9월 16일에 방송한 내용이군요. IMDB를 확인해보니 시즌 1 첫 회가 2005년 8월 7일에 방송됐군요. 저는 올 봄부터 시즌1을 보기 시작했으니까, 마지막 시즌이 방영되는 해에 시즌 1을 처음으로 본 게 됐네요.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 Weeds의 전개 속도는 리즈 시절 아내의 유혹을 뺨친다는데, 저는 그걸 또 한번에 몰아서 봤으니. 롤러 코스터를 타고 내린 기분입니다. 시즌 8로 끝난 것에 대해 출연진들에 아쉬움은 없었을 것 같네요. 대략 시즌 5 즈음 막장도가 정점을 찍은 이후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으니까 끝낼 때가 되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회는 좋았어요. 낸시에게 행복한 결말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 업보는 쌓여 있었을 것 같습니다. 메리 루이즈 파커씨, 수고했어요!

Spartacus Blood and Sand, Season 1 (2010)

간만에 챙겨본 미드네요. 본진 꽤 됐지만 감상 적기가 좀 애매해서. 아시다시피 폭력성과 노출도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뭐 내용과 별 상관 없이 들어간 장면도 약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이 그런 식이라 잘 어울리는 편이고. 시즌 1은 아주 재미있게 본 편인데, 시즌 2는 좀 우려되는 면이 있습니다. 시즌 1은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릴러?적인 면이 좀 있어서 예산의 부족 같은 것도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시즌 1이 끝나면서 주인공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우리는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 실패했다는 역사도 이미 알고 있는데다, 한정된 장소가 아니라 넓은 도시로 나가게 되면 세트 제작 등에서 예산 부족이 눈에 띌 텐데요. 게다가 한정된 인물이 한정된 공간에서 암투를 벌였던 시즌 1과 비교하면 내용의 집중도도 떨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시즌 2가 우려되는 한편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CSI:LV 시즌 9에 대한 기대..

CSI:LV에 대하여 지금까지 기사 등을 통해 알려진 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1. 워릭 브라운 하차. 2. 길 그리섬 반장은 s09e10에 하차. 3. 새라 사이들 복귀. 4. 새 반장으로 로렌스 피쉬번이 유력. 기사는 여기 입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우선 그 짧은 거리에서 머리에 총 맞고 살았다고 하긴 어렵다고 봤을때 워릭이 죽었다는건 확실하다고 보고, 워릭의 죽음이라는 떡밥을 제작진이 얼마나 끌고 가느냐가 하나의 관심사인데요.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는 이상 이걸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떡밥으로 삼지는 않을것 같구요. 길 반장이 10화 즈음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을 놓고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경우처럼 9시즌 1화에서 곧바로 범인을 잡거나, 아니면 좀 더 중요한 떡밥으로 취급하여 몇 화정도 끌고 간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아무리 길게 끌어도 길반장이 나가는 10화 이전에는 끝나겠지만요) 일단 여태까지 제작진의 성향상 1화에서 바로 끝낼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져서 길게 끌고갈 소재가 아니고, 길반장이 나가고 새라가 복귀하고 새 인물과 새 반장이 투입되고 하는 내용을 모두 처리하려면 지난 시즌의 떡밥을 오래 물고 있기에는 시간도 좀 빠듯한듯 하네요. 순서를 생각해보면, 아마 워릭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새라를 복귀시키는걸로 처리하고, 워릭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요원이 투입되고, 길 반장은 학계로 복귀하고, 후임으로 새 반장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반기 12화 정도를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후반기 12화는 새 반장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전개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제 9시즌 시작이 열흘 정도 남았는데, 오랜만에 대폭 변화하는 CSI:LV가 어떤 모습이 될런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