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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8일 수요일

날씨가 덥네요..

얼마 전부터 강의를 하나 맡아서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강의하러 가는 날만 되면 날씨가 엄청나게 덥군요. 요즘 날씨를 보면 여름이라고는 해도 가끔 비도 오거나 해서 덜 더운 날도 있는데, 묘하게도 제가 강의하러 가는 날은 그런 것도 없단 말이죠.

처음 해보는 강의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는 몰라도 강의를 준비하는데 품이 많이 듭니다. 강의료와 대비해보면 채산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간만에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보니 공부는 됩니다만. 생업으로 강의를 하러 다니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제 앞날도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본업 외에도 곁가지를 좀 뻗어 두며 적응을 하는 게 필요할지도. ㅎㅎ

하튼 그래서 초보 강사에게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공부는 근본적으로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꿋꿋이 철판 깔고 스스로도 해박하다고는 할 수 없는 내용을 잘 아는 척 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의를 하는 제 마음속으로는 강의 내용이 마구 곁가지를 뻗어나가며 만들고 싶은 새로운 것들이 증식하고 있는데, 뭐 결국에는 언제나 그렇듯 시간 부족으로 하나도 못 만들겠지만요. 혹시나 뭔가 만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만.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모리구치 히로코(森口博子) -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水の星へ愛をこめて)

그냥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모리구치 히로코(森口博子)의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水の星へ愛をこめて)인데요. 기동전사 Z 건담의 주제가입니다. 건담 시리즈의 주제가 중에 유일하게 질리지 않고 계속 듣는 곡입니다. Gackt가 부른 Z 건담 극장판 주제가나 더블오 주제가도 가끔은 듣지만, 건담 주제가 중에는 이 곡만큼 안 질리는 곡은 없더라구요. 어제 꽤나 신경 쓰이던 일을 별 탈없이 진행했는데, 긴장이 좀 풀리고 나니까 이 곡이 듣고 싶더군요.

비교적 최근에 부른 버전인듯.



이건 곡을 발표하던 시점(1986년)에 부른 무대가 아닌가 싶네요.



다음 곡은 아유카와 마미(鮎川麻弥)의 Z·시간을 넘어(Z·刻をこえて)입니다.

Z 건담 1화의 오프닝으로 사용됐다가 저작권 문제로 그 다음화부터 하차한, 그야말로 흑역사가 된 곡입니다. 그래도 건담이라는 단어를 직접 넣은 주제가 중에서 가장 제대로 된 곡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오리지널 건담이나 턴에이 주제가 같은 건 그야말로 눈물이 나오는데..)

2010년 7월 6일 화요일

앱 개발시의 기대 수익..

현재 개인 개발자가 스마트 폰 용 앱을 개발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통로는 애플의 앱스토어가 거의 유일 하다시피 합니다. 그렇지만 앱스토어에 앱을 올릴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 또한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과연 기대 수익이 얼마나 되느냐에 대하여 수치로 제시하는 보고서가 나왔군요.

앱개발, '4천만원들여 연83만원번다'

아마 초창기에는 기회가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의 기대 수익률은 저 정도가 맞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앱 개발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거의 안 된다고 보는 게 맞다는거죠. 저 수치가 허황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대충 잡아서 4명이 3개월간 파트타임으로 앱을 개발하면 비용으로 따져서 4천만원 이상 들어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앱의 기대 수익이 83만원이라는 거죠.

물론 자기 만족이나 사회 공헌을 위해 무료 앱을 개발하는 경우는 이에 포함되지 않겠지만, 수익을 지향하며 개발을 한다면 앱 스토어도 그렇게 좋은 투자 대상은 아니라는 얘기죠. 그렇지만 기사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일부 대박을 낸 앱이 수익을 독식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게 좋겠죠.

2010년 7월 1일 목요일

2010년 2/4분기에 본 애니들..

시간 참 잘 가네요. 분기별로 정리하는데도 순서가 꽤 자주 돌아오는 것 같아요.

고스트 헌트(2006)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공포물입니다. 중간에 약간 늘어지는 연출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을 아끼지 않고 죽여야 할 때 확실히 죽여주기 때문에 긴장감과 공포감을 잃지 않아요.

레이디×버틀러(2010)

개그와 노출과 연애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학원물입니다. 다만 라이트 노벨 원작의 작품이 갖는 한계를 느끼게 하는데, 시작부분의 임팩트와 등장인물에 주목하다 보니 전체적인 틀이 없다는 게 약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재미는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궁금하지가 않다는 소리죠..

마리아 홀릭(2009)

신보 아키유키 감독 작품이라고 다 재미있는 건 아니구나 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준다고나 할까요. 연출이나 상황 같은 건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설정이 짜증나고 초반 한 두 화의 내용이 별로라 넘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앞부분을 넘기면 그나마 나아지지만..

츄-브라(2010)

속옷에 대하여 다룬다는 소재의 특이성 때문에 본 작품인데, 막상 그 특이한 소재에 대하여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수박 겉핥기만 하고 지나쳐 아쉽습니다. 마지막화에서 열차를 쫓아 달리는 장면은 도대체 언제적 센스인지.

타이쇼 야구소녀(2009)

타이쇼 시대(일본의 개화기)에 여학교에 다니는 소녀들이 당시에 들어오기 시작한 신문물인 야구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세한 부분에 대하여 태클을 걸자면 끝도 없지만, 내용은 무난하게 재미있는 편입니다.

턴에이 건담(1999)

건담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최종장. 할 얘기가 너무나 많아서 적기가 힘드니 건담 시리즈에 대해서는 따로 분리해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엔딩이 후유증이 꽤 남아요. 대단한 작품입니다.

하늘의 소리(2010)

노이타미나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아니메노 치카라(아니메의 힘) 시리즈의 오리지널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리지널 스토리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내용은 어디서 본 듯 하면서도 유명한 작품들과 똑같지는 않게 잘 구성된 편인데,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 하는 실수인 일본식 감동코드가 좀 들어가 있어서 걸립니다.(애니에는 잘 안 나오는 구성인데..) 뭐랄까, 나름 의욕을 갖고 만든 것 같기는 한데 결과물이 좀 어정쩡 하달까.. 그다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