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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일 목요일

2010년 2/4분기에 본 애니들..

시간 참 잘 가네요. 분기별로 정리하는데도 순서가 꽤 자주 돌아오는 것 같아요.

고스트 헌트(2006)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공포물입니다. 중간에 약간 늘어지는 연출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을 아끼지 않고 죽여야 할 때 확실히 죽여주기 때문에 긴장감과 공포감을 잃지 않아요.

레이디×버틀러(2010)

개그와 노출과 연애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학원물입니다. 다만 라이트 노벨 원작의 작품이 갖는 한계를 느끼게 하는데, 시작부분의 임팩트와 등장인물에 주목하다 보니 전체적인 틀이 없다는 게 약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재미는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궁금하지가 않다는 소리죠..

마리아 홀릭(2009)

신보 아키유키 감독 작품이라고 다 재미있는 건 아니구나 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준다고나 할까요. 연출이나 상황 같은 건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설정이 짜증나고 초반 한 두 화의 내용이 별로라 넘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앞부분을 넘기면 그나마 나아지지만..

츄-브라(2010)

속옷에 대하여 다룬다는 소재의 특이성 때문에 본 작품인데, 막상 그 특이한 소재에 대하여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수박 겉핥기만 하고 지나쳐 아쉽습니다. 마지막화에서 열차를 쫓아 달리는 장면은 도대체 언제적 센스인지.

타이쇼 야구소녀(2009)

타이쇼 시대(일본의 개화기)에 여학교에 다니는 소녀들이 당시에 들어오기 시작한 신문물인 야구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세한 부분에 대하여 태클을 걸자면 끝도 없지만, 내용은 무난하게 재미있는 편입니다.

턴에이 건담(1999)

건담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최종장. 할 얘기가 너무나 많아서 적기가 힘드니 건담 시리즈에 대해서는 따로 분리해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엔딩이 후유증이 꽤 남아요. 대단한 작품입니다.

하늘의 소리(2010)

노이타미나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아니메노 치카라(아니메의 힘) 시리즈의 오리지널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리지널 스토리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내용은 어디서 본 듯 하면서도 유명한 작품들과 똑같지는 않게 잘 구성된 편인데,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 하는 실수인 일본식 감동코드가 좀 들어가 있어서 걸립니다.(애니에는 잘 안 나오는 구성인데..) 뭐랄까, 나름 의욕을 갖고 만든 것 같기는 한데 결과물이 좀 어정쩡 하달까.. 그다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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