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라벨이 게임개발사인 게시물 표시

꿀위키 게임회사 뒷담화를 읽고..

XL 게임즈 평균연령이 40세에 육박한다는 항목이 사실이라면 진짜 좋은 회사다 싶네요. (저도 나이 들어가는 입장에서-_-) 하지만 묘사된 바로는 야근야근 열매를 먹어야 하는 분위기인 듯 해서 실제로 들어가기는 좀.. EA Korea는 두어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인포데스크의 그 미녀가 어느 분인지 모르겠;; (스쳐 지나갔거나 못 봤을지도 모르니..) 제가 일해봤거나 내부 사정을 좀 소상히 들었던 회사들에 대한 묘사는 거의 대부분 정확했습니다. 따라서 그 위키의 내용은 대부분 정확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특정인물에 대한 평가 부분도 정확하진 않더라도 직원 입장에서 어떤 근거를 갖고 작성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었음은 명백하구요) 몇몇 막장으로 묘사된 회사들이야 뭐 소문이 이미 그렇게 나 있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밖에서 알던 것과 전혀 다르게 묘사된 몇몇 회사들에 대해서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위키를 읽고 갈만한 회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여러 회사를 다녀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정말 천국 같은 무결점의 회사는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근본적으로 완전무결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좋든 싫든 '일'을 하는 곳인 만큼 문제점이 없을 수는 없죠. 그렇다고 해도 일부 막장 케이스들까지 납득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조직개편..

네오위즈게임즈 개발인력 300명 어디로? 아직까지 감원이라는 얘기는 안 나오고 있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조직을 크게 개편하는 모양입니다. 필연적으로 이런 와중에는 퇴사인력이 많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감원이 되겠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쪽 업계에서 일을 오래 한 사람들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몇 해 전에 프로젝트를 많이 늘릴 때 이런 일을 예상했을 겁니다. 네, 저도 주변 개발자 분들과 네오위즈게임즈를 놓고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프로젝트를 많이 늘릴 때는 당연히 리스크도 엄청나게 커지는데, 이게 해당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개발자의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개발자의 수가 문제에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많은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들어가면서 그 개발 프로세스 및 인원을 적절하게 관리를 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우려는 최근의 어떤 회사에서도 느껴지는데, 한번에 그렇게 많이 개발자를 뽑으면 관리가 안 될 거에요.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인력을 최소화하고 먼저 게임성을 검증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현재의 인력 구조로는 그게 또 안 됩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을 뽑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그러다 보니 자본에 여유가 있는 회사들은 괜찮다 싶으면 미리 뽑아 놓을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또 프로토타입이 왠지 인력 규모에 맞게 기능이 많이 들어가면서 게임성을 미리 검증한다는 본래의 목적과 멀어지고.. 뭐 이런 악순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역시 정석대로 해야 합니다. 일단 인력을 늘리기 전에 프로토타입을 갖고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기본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프로토타입에는 인력을 적게 투입하는 대신 시간을 좀 많이 줘서 확실하게 검증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게임 업체들의 탈 강남 현상..

게임 업체들의 탈 강남 현상 가속화 재작년 즈음부터 확연히 감지되던 현상인데, 이렇게 기사화가 되었군요. 그런데 원인을 분석한 내용이 좀 납득이 안 가네요. 기사에서는 효율화라고 뭉뚱그려 적어놓았는데, 제가 보기에 게임업체들이 강남을 벗어나는 것은 수익성 저하와 제작 프로세스 안정화, 프로젝트의 대형화가 주된 원인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외곽보다는 강남에 위치한 업체들이 직원들이 선호하는 업체가 되는데, 수익성이 저하되면 뛰어난 직원을 유인하는 것보다 당장의 비용절감을 원하게 되죠. 이에 더해서 제작 프로세스가 안정화되면서 직원 한 사람이 가지는 중요성이 떨어지게 되고,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대형화되면서 개개인의 직원의 비중은 더더욱 떨어지게 되었구요. 지금의 게임회사들에게는 직원이 중요한 자산이긴 하지만 동시에 '그렇게 굉장히 중요하지는 않은' 자산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 GM/QA를 거쳐가겠다는 생각의 허구성..

남의 글을 가져오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다음 글은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제가 해낼 수 없는 디테일로 잘 설명한 글이므로 끌어옵니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 GM/QA를 하려고 해요. 에 대한 결론. http://catclow.tistory.com/147 본문 중에 글쓴이의 대학에 대한 입장도 살짝 나오는데 이것도 저와 같습니다. 가능하면 4년제 대학을 나오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