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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8일 화요일

네오위즈게임즈의 조직개편..

네오위즈게임즈 개발인력 300명 어디로?

아직까지 감원이라는 얘기는 안 나오고 있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조직을 크게 개편하는 모양입니다. 필연적으로 이런 와중에는 퇴사인력이 많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감원이 되겠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쪽 업계에서 일을 오래 한 사람들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몇 해 전에 프로젝트를 많이 늘릴 때 이런 일을 예상했을 겁니다. 네, 저도 주변 개발자 분들과 네오위즈게임즈를 놓고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프로젝트를 많이 늘릴 때는 당연히 리스크도 엄청나게 커지는데, 이게 해당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개발자의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개발자의 수가 문제에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많은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들어가면서 그 개발 프로세스 및 인원을 적절하게 관리를 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우려는 최근의 어떤 회사에서도 느껴지는데, 한번에 그렇게 많이 개발자를 뽑으면 관리가 안 될 거에요.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인력을 최소화하고 먼저 게임성을 검증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현재의 인력 구조로는 그게 또 안 됩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을 뽑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그러다 보니 자본에 여유가 있는 회사들은 괜찮다 싶으면 미리 뽑아 놓을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또 프로토타입이 왠지 인력 규모에 맞게 기능이 많이 들어가면서 게임성을 미리 검증한다는 본래의 목적과 멀어지고.. 뭐 이런 악순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역시 정석대로 해야 합니다. 일단 인력을 늘리기 전에 프로토타입을 갖고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기본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프로토타입에는 인력을 적게 투입하는 대신 시간을 좀 많이 줘서 확실하게 검증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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