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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1일 토요일

Assassin’s Creed IV: Black Flag (PS4)

Assassin’s Creed 시리즈를 하나도 안 해봐서 PS4를 산 김에 하나쯤 해볼까 하고 알아보던 차에, 후속작인 Unity보다 전작인 Black Flag 쪽이 평이 좋길래 이쪽으로 샀네요. Black Flag의 경우엔 한글화 품질은 별로라는 평이었지만 어찌됐든 한글화가 되어있으니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플레이 해보니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일단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맵도 넓은데 수집 요소도 많고 시나리오도 무난하게 구성되어 있구요. 캠페인을 클리어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상당한데, 클리어 하고도 남아있는 수집요소를 채우기 위해 더 붙잡고 하게 되네요.

한글화의 경우에는 검수를 제대로 안 한 티가 나는 게, 문맥을 통해 전후 상황을 유추하기 힘든 짧은 문장에서 오역이 많이 나오네요. 긴 문장은 오히려 괜찮은데 미션 목표나 메뉴 같은 짧은 문장에서 오역이 나오니 처음 플레이 할 때는 함정으로 작용하더군요. 그래도 몇 개의 함정만 파악하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문장은 대부분 제대로 번역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네요.

수집 요소를 채우느라 앞으로도 약간 더 플레이 할 것 같은데, 시쳇말로 ‘돈 값 했다’는 측면에서는 제가 해 본 PS4 타이틀 중에서 최고네요.

2015년 2월 16일 월요일

Big Hero 6 (2014)

기술적으로 잘 만든 영화더군요. 일단 스토리는 아주 평범한데, 화면 때깔이 대단합니다. 배경은 그냥 실사처럼 보이고, 적절히 들어가는 피사계심도에 원경을 잡을 때면 카메라가 흔들리듯 시점이 흔들리는 등 전부 실사 느낌이에요. 애니메이션 캐릭터 느낌이 나는 인물 표현을 제외하면 그 이외에는 모두 영화처럼 보입니다. 중간에 공중을 비행하는 장면이나 액션장면도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가고, 그야말로 잘 계산하고 만든 상업영화의 공식을 모두 따라가는데다 화면 때깔이 또 대단하기 때문에 딱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입니다. 감동적이라거나 마음속에 울림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보는 동안에는 확실히 즐거워요.

2015년 2월 3일 화요일

SK스마트미러링 사용기..

어쩌다 SK스마트미러링이라는 기계가 하나 굴러들어와서 간단한 사용기를 남깁니다.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TV의 HDMI 단자에 꽂으면 이 기계를 통해 미라캐스트나 DLNA 신호를 전송 받아 영상과 음성을 출력해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저한테 굴러들어온건 이전 버전이고, 현재는 2.0이라는 후속기종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뭐 당연히 2.0이 더 좋겠지만, 이리저리 써보니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제 경우엔 영상을 페어링하는 미라캐스트 기능엔 처음부터 별 관심이 없었고, 집에서 쓰던 TV가 스마트TV가 아니다보니 PC에 있는 동영상을 TV에서 재생하기가 어려웠는데, 이걸 DLNA로 쏴주니 꽤 쓸만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PC에서 동영상의 코덱을 변경한 다음에 USB로 옮겨서 TV에서 재생했는데, 지금은 아무 동영상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옮긴 다음에 스마트폰에서 DLNA 플레이어로 재생하면 TV에서 받아서 뿌려줄 수 있네요. 뭔가 완전히 스마트하진 않은 것 같지만 코덱 변환 단계가 빠진 것만 해도 좀 편해지긴 했네요.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DLNA 플레이어가 있으면 바로 재생할 수 있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 DLNA로 직접 전송하기 위해서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용하는 WIFI Access Point가 공유기가 아니라 SK스마트미러링이 되어야 하는걸 보면 PC에서 바로 쏴주는 건 어려울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