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로 잘 만든 영화더군요. 일단 스토리는 아주 평범한데, 화면 때깔이 대단합니다. 배경은 그냥 실사처럼 보이고, 적절히 들어가는 피사계심도에 원경을 잡을 때면 카메라가 흔들리듯 시점이 흔들리는 등 전부 실사 느낌이에요. 애니메이션 캐릭터 느낌이 나는 인물 표현을 제외하면 그 이외에는 모두 영화처럼 보입니다. 중간에 공중을 비행하는 장면이나 액션장면도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가고, 그야말로 잘 계산하고 만든 상업영화의 공식을 모두 따라가는데다 화면 때깔이 또 대단하기 때문에 딱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입니다. 감동적이라거나 마음속에 울림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보는 동안에는 확실히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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