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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harted (2022)

개인적으로 언차티드 게임 시리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막상 플레이하면 나름 괜찮아서 싫어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야기가 영 재미없기 때문에 끝내고 기억에 남거나 진정 빠져들어서 플레이할 정도까진 아니에요. 좋은 각본은 등장인물의 심리에 이입할 수 있고 앞으로의 진행이 뻔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는데, 언차티드는 그 점에서는 그닥 높이 쳐줄 만한 요소가 없거든요. 게임플레이 면에서 재미있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별게 없고, 앞으로의 진행이 뻔하지 않긴 하지만 이건 하이스트 영화의 공식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돈을 노리고 끊임없이 서로의 뒷통수를 치기 때문이지 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시나리오 상의 이유가 존재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등장인물에게 이입할 여지는 거의 없지만 게임 플레이는 괜찮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면은 갖춘 겁니다. 영화 언차티드는 게임의 성공 공식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 역으로 게임 원작보다 젊은 톰 홀랜드를 캐스팅한 덕분에 조력자인 설리의 연령대도 같이 낮아져서 마크 월버그가 맡게 되었는데, 둘 다 좋은 연기자들이고 초기의 우려에 비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줍니다. 이외에 뒷통수를 치기 위해 존재하는 인물들이 몇 나오죠. 여기서 게임의 방식을 따라서 서로 끊임없이 배신을 하는 가운데 액션이 펼쳐집니다. 영화화 과정에서 군더더기를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괜찮은 액션이 펼쳐지고 끊임없이 서로를 노리게 되니 바로 한치 앞의 전개도 예측하기 힘들죠. 덕분에 게임판과 같은 문제점을 갖는데, 인물이 깊이가 없고 행동이나 고뇌에 대해 관객이 이입할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게임과 달리 상영시간이 짧은 영화는 오히려 이런 방식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괜찮았다고 느껴집니다. 영화는 즐겁게 액션을 감상하고 끝내면 그만이지만 플레이타임이 수십시간씩 되는 게임에서 인물의 깊이가 없는게 더 지루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판이 게임판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Uncharted 4: A Thief’s End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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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언차티드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많지가 않네요. 최고의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렇다고 게임이 더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저 개인적으로 언차티드 시리즈를 재미있게 한 정도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2 >>> 4 >= 3 >>>>>> 1 순이 아닐까 싶어요. 꽉 짜여진 게임 방식 상의 문제도 있을테고, 네이선 드레이크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딱히 할 이야기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잃어버린 형을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냈지만, 이 캐릭터도 역시나 별로 궁금할게 없는 인물이고. 게임 시스템으로 보아도 2편에서 거의 모든게 완성된 상태였고,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으니 2편 이후의 게임들이 2편보다 흥미가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완성도 면에서 향상이 있었다고는 해도 근본적인 게임플레이는 2편의 답습이구요. 그래서 나름 재미있게 하기는 했지만, 언차티드 시리즈를 딱 한 편만 하라고 하면 역시나 2편만 하면 되는것 같아요. 언차티드는 게임시스템, 인물, 연출 모두 2편에서 완성된 게임이에요.

Uncharted: The Nathan Drake Collection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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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독의 액션어드벤쳐게임인 언차티드 시리즈의 싱글플레이 합본입니다. PS3로 나왔던 1,2,3편의 싱글플레이 부분만 리마스터해서 한편에 담았습니다. 1편은 오래된 게임답게 배경이 좀 휑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처음에는 어드벤쳐 파트가 좀 있는것 같은데, 중반 이후에는 주야장천 액션 파트만 나오네요. 2,3편과 비교하면 그래픽이나 게임 시스템이 확연히 떨어지고, 이전세대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뚜렷하게 받을 수 있어요. 2편은 시작부터 연출이 끝내줍니다. 전반적으로 게임 시스템도 정립이 끝난듯한 느낌이고, 프로그램적인 안정감도 세 편 중 가장 좋아요. 시리즈 중에 가장 안정된 재미를 주는게 2편이지 않나 싶습니다. 3편은 2편보다 약간 발전한 느낌인데, 그래픽적으로는 2편보다 더 좋습니다. 다만 점프 시 판정이라든가 프로그램적으로는 좀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액션 파트에서 적과 대결하는 느낌은 3편이 더 좋습니다. 확실히 난전의 느낌이 나고, 스케일을 잘 살린 부분이 많아요. 총평을 하자면, 이 시리즈의 명성으로 인해 게임을 하기 전에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재미있긴 했는데 그렇다고 무슨 우주대명작 급의 재미였다고 하기는 뭐한 그런 게임이었네요. 근데 재미있게 하긴 했습니다. 남성판 툼레이더라는 일부의 평가처럼 툼레이더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도 있지만, 전투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게임플레이를 많이 세련되게 다듬은 게임이네요. 툼레이더 리부트가 다시 언차티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툼레이더 리부트를 먼저 해봐서 그런지 시스템적으로 닮은 부분이 정말 많더군요. 시기적으로 보면 툼레이더-언차티드-툼레이더 리부트 순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게 분명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