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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일 화요일

프로젝트 드랍을 목격하는 직원의 입장..

제 주변에서 최근에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제 지인인 A씨는 꽤 유명한 B사라는 게임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상용화 직전이었던 C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상용화를 마쳤지만, 상용화는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팀 해체를 맞았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 6개월. 권고사직을 당할 줄 알았으나 부서 이동으로 신규 개발 중이던 D 프로젝트로 이동하여 다시 6개월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신규 프로젝트가 통째로 드랍이 되어 버렸습니다. 혹시나 이번에도 부서 이동이 되나 했지만 이번에는 권고사직 되었습니다.

연달아 두 번 프로젝트 드랍을 경험한 A씨의 입장도 안타깝지만, 저는 B사의 일처리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결국 B사는 직원들을 가능한 한 끌고 갈 마음이 있는 건지, 아니면 이 업계에서 일반적인 프로젝트 해체 시 권고사직이 기본적인 방식인 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B사 직원 입장에서도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오래 다닐만한 회사인지 아니면 업계의 수많은 스쳐 지나가는 회사 중에 하나인 건지 종잡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만, B사 직원 입장에서는 회사를 오래 함께할 파트너라기 보다는 변덕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 모든 일에는 일관성이 필요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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