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을 끝내고 나서 제 에픽 스토어 계정에 세인츠로우 3 리마스터가 있는게 기억나서 해보게 됐습니다. 플레이 한 데스크탑 환경은 Ryzen 5 5600X, RX6600 조합에 높음 옵션으로 4K 해상도에서 45 프레임 정도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콘솔 게임에 익숙해서 30프레임만 넘으면 게임하는데 큰 지장을 못 느끼는 편이라 이 정도 프레임으로도 옵션 안 낮추고 플레이할 만 하더군요.
세인츠로우는 4편만 했기 때문에 몰랐는데, 4편이 평가가 안 좋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3편과 4편이 달라진게 없어요. 리마스터링 되면서 그래픽은 다소 좋아졌지만 게임은 4편과 거의 다른게 없습니다. 4편이 좀 더 약을 빤 전개가 나오고 스토리 면에서 완결성이 좀 더 나아지긴 했는데, 출시 순서대로 플레이한 유저라면 3편과의 차이가 너무 적다는데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리마스터링이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최신 기술로 제대로 무장한 게임처럼 된건 아니고, 기존 엔진에 고해상도 텍스쳐를 넣고 광원을 좀 개선한 정도인 것 같은 인상입니다. 그래도 확연히 나아진건 사실이라, 이제와서 3편을 원 버전으로 즐기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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