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하다 나온 얘기인데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물만 먹어도 살찐다고 하는 분들이 있죠. 뭐 물론 그분들이 실제로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뜻으로 쓰시는 말은 아니겠지만, 걍 재미 삼아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따져봅시다.
우선 물만 먹어도 살이 찔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물이 무엇인가를 짚어봅시다. 열량이란 산화되면서 나오는 열의 량을 말하는데, 물이란 수소가 이미 산화된 것이라 더 산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은 0 칼로리인데, 물만 마시고도 살이 찔 수 있다면 0 칼로리의 에너지원에서 일정량의 에너지를 뽑아냈다는 뜻이 됩니다.
즉 물만 먹어도 살이 찌시는 분들은 외부로부터 전혀 에너지 공급이 없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꿈의 ‘제1종 영구기관’을 몸 안에 내장하고 계신게 되는 거죠. –_-
이걸 범인류적인 문제와 결부해서 생각해보면, 물만 먹어도 살찔 수 있는 분들을 모아서 물을 제공해 드리고 자전거에 발전기를 연결하여 돌리도록 하면 인류의 에너지 고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고, 그 분들의 존재는 인류의 축복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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