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들 다 재미없다고 하는 BLOOD-C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CLAMP 신작이라니, 역시 나의 취향은 90년대인가 싶네요. 감상은 분기별 정리 때 쓰기로 하고, 덕분에 미즈키 나나가 부른 엔딩곡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미즈키 나나의 노래를 딱히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엔딩곡은 너무 좋아요. 약간 뽕끼;;가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립니다.
2. 토끼 드롭스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감상평에서는 역키잡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던데, 결국 근본적으로는 키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됐든 판타지에요. 그 나이 때부터 직접 키운 아이는 여자로 보일 수가 없다구요. 일본에서는 겐지모노가타리에서 히카루 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를 키잡하는 내용이 유명해서 그런지 키잡물이 꾸준히 나오는데,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판타지에요. 히카루 겐지의 경우야 무라사키노우에의 오줌 싼 이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빨아가며 키우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3. 태고의 달인 포터블 DX(PSP)를 플레이 했습니다. PSP로 나온 전작 두 편도 모두 플레이 하긴 했지만, 이번 작을 플레이 한 가장 큰 이유는 카라의 미스터가 들어있어서 인데요.(물론 공연에도 저작권이 있으므로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정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한 부분은 전국가마배틀 모드네요. 전작들도 그랬지만, 오리지널 곡들이 하도 듣기에 괴로워서, 차라리 랜덤하게 주어지는 전국가마배틀 모드가 낫더라구요. 아, DX는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간단이나 보통 난이도가 다 쉬운 편이고, 어려움으로 해야 어려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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