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Call of Duty: Modern Warfare 2 (PC)..

2009년에 나온 작품인데, 2011년이 다 저물어가는 이제서야 플레이 해보게 되었네요. 2를 플레이 할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있다가 3가 나온 김에 2를 먼저 해 두려고 하게 됐네요. 근데 어쩌다 2를 건너뛰었을까나.. 그러려니 하고 미리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해보니 모든 면에서 전작과 거의 유사합니다. 전작에 있었던 미션 중에 재미없는 스타일의 미션이 빠지고 좀 더 극적인 미션이 들어가고 했지만, 큰 틀에서는 기존에 정립된 COD 스타일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스토리도 미리 알고 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역시나 슬슬 막장끼가.. Modern Warfare 3의 스토리는 이보다 더 심해져서 막장의 정점을 찍는다고들 하지만, 2도 충분히 엄연한 막장입니다. 이제 2를 마쳤으니 곧바로 3로 넘어갈까 합니다. 3에 대한 소감은 내년 초에 올릴 수 있겠군요. Happy New Year!!

정봉주 전 의원 유죄 확정

예전부터 생각하던 거지만,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임과 동시에 '세력'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면 안 된다고 콕 찝어서 말할 수 있는 거다. 이명박이 아니라 누가 나와도, 박근혜가 아무리 이명박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세력이 집권을 하는 한 상식을 놓고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이러니 이들에 대해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비상식적인 집단이라고 대놓고 반대하는 인물에게 표가 몰리는 거지.

신변 잡담..

1. 한 동안 글을 못 썼네요. 감기 몸살에 걸리고, 회사가 이사를 가고, 이사 와중에 PC가 고장 나고.. 등등의 이유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기도 하지만, 제가 블로그질을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고민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저 스스로가 방문하는 블로그들을 보면 정말 글빨이 상당한 분들이 운영하시는 곳들 뿐인데, 제 블로그는 그렇게 될 수가 없거든요. 지금도 이미 민망하지만, 앞으로 더 시간이 없어지면 민망함이 배가 될까 봐 두렵네요;; 2. 몇 달 된 일이긴 한데, 회사에서 팀장이 됐습니다. 그러고는 거의 코드에 손을 못 대고 있네요. 뭔가 진득하게 앉아서 붙잡고 있을 만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시간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팀장질의 초보이다 보니 버리는 시간이 많아서가 가장 큰 이유일 듯.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3.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GStar 2011 간단 후기..

좀 뒷북이지만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프로젝트가 이번에 동영상을 내놓았기 때문에 관객들 반응도 보고 경쟁작들 구경도 할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우선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관객들 반응이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도 완전 망했다 정도는 아니고.. 일단 사람들이 이름이라도 기억하고 있으면 다음에 개선될 수 있으니.. 아직 개발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타이틀이니까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차차 나아지리라 보구요. 경쟁작들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안심이 됐습니다. 우리 게임보다 더 나은 점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인상이어서 안도 했구요. 이렇게 얘기하면 네가 만드는 게임이 뭐냐고 물어보실 분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할게요. 여하튼 여기까지가 제가 지스타에 찾아간 주목적이었고요. 이번 지스타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일단 사람은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데 불경기의 여파인지 부스에서 경품 받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어요. 그냥 주는 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일단 게임 한 두 개는 기본으로 플레이를 해야 뭔가를 주더군요.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위메이드 같은 경우에는 자사가 출품한 타이틀 7개를 모두 플레이 해야 인형을 주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개인적으로 위메이드에 대해서는 좀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지스타 이후에 약간 달리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지스타가 얼마나 지독했냐 하면, 쇼핑백 하나 그냥 주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Red5에서 Firefall을 출품하면서 쇼핑백을 그냥 나눠주더군요. 그래서 이번 지스타 최고의 게임은 Firefall이라고 저 혼자만 인정해주기로-_- 했는데, 막상 플레이 해보니 왠지 우리나라 플레이어들 취향에는 안 맞을 것 같은 타이틀이어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부스라든가 이런 건 뭐 그냥저냥 인데, 약간 공사가 덜 마무리 된 듯한 부분도 있었고, 통행에 방해가 되는 이벤트도 많고 해서 피곤했습니다. 쓰레기도 많이 나오...

이것저것 요즘 잡담..

1. 남들 다 재미없다고 하는 BLOOD-C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CLAMP 신작이라니, 역시 나의 취향은 90년대인가 싶네요. 감상은 분기별 정리 때 쓰기로 하고, 덕분에 미즈키 나나가 부른 엔딩곡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미즈키 나나의 노래를 딱히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엔딩곡은 너무 좋아요. 약간 뽕끼;;가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립니다. 2. 토끼 드롭스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감상평에서는 역키잡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던데, 결국 근본적으로는 키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됐든 판타지에요. 그 나이 때부터 직접 키운 아이는 여자로 보일 수가 없다구요. 일본에서는 겐지모노가타리에서 히카루 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를 키잡하는 내용이 유명해서 그런지 키잡물이 꾸준히 나오는데,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판타지에요. 히카루 겐지의 경우야 무라사키노우에의 오줌 싼 이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빨아가며 키우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3. 태고의 달인 포터블 DX(PSP)를 플레이 했습니다. PSP로 나온 전작 두 편도 모두 플레이 하긴 했지만, 이번 작을 플레이 한 가장 큰 이유는 카라의 미스터가 들어있어서 인데요.(물론 공연에도 저작권이 있으므로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정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한 부분은 전국가마배틀 모드네요. 전작들도 그랬지만, 오리지널 곡들이 하도 듣기에 괴로워서, 차라리 랜덤하게 주어지는 전국가마배틀 모드가 낫더라구요. 아, DX는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간단이나 보통 난이도가 다 쉬운 편이고, 어려움으로 해야 어려워지더군요.

나나와 카오루 (2011)

아마즈메 류타의 소프트 SM 만화인 '나나와 카오루'의 2011년 실사영화판입니다. 강렬한 원작이 있는 만큼 아무래도 원작과 비교하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일단 캐스팅을 보면요. 나나역의 여배우는 외모가 원작의 이미지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얼굴은 정말 흡사하고, 약간 글래머러스한 분위기 같은 것도 꽤나 비슷해요. 다만 덧니가 심각해서 웃을 때 보면 좀 안스럽구요. 카오루 역의 배우는 원작보다 외모가 멀쩡해졌습니다. 대신 일부러 원작과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연출한 장면도 들어있고, 전반적으로 행동을 찌질하게 해서 원작의 느낌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이야 뭐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스토리는 초반부만을 다루고(운동부 소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원작보다 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원작에서 세심하게 표현된 심리 묘사는 등장인물의 혼잣말로 처리했습니다. 독백이 내레이션 형태로 깔리는 게 아니라 등장인물이 조그맣게 혼잣말을 합니다. 다만 옆 사람은 못 듣는 걸로 해서 독백과 비슷한 효과를 줍니다. 좀 어색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짜임새가 있는데, 심리묘사가 축약된 대신 스토리 전개가 더 빠르게 이루어지고 좀 더 등장인물의 적극성이 강화된 느낌입니다. 원작에서는 초보자인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 느낌이라면 영화판에서는 초보자인 카오루가 겁 없이 질주하는데 나나가 끌려가는 느낌으로 진행되고, 그러면서 후반부로 가면 나나가 은근히 적극성을 띠면서 호응하는 분위기로 흘러가서 '와, 쟤네 천생연분-_-이네' 하는 느낌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원작의 분위기가 제법 잘 살아있는 편인데다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에 맞춰 변경한 부분도 제법 있어서, 원작을 재미있게 보고 계신 분이라면 찾아 보실 만한 영화입니다. 참고로, OAD 판에 이어 영화판에도 원작자가 더빙에 참여했는데, OAD판과 마찬가지로 못 들어줄 정도입니다. 이 원작자 아저씨는 자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_- ...

2011년 3/4분기에 본 애니

C :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 Control(2011)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약간 스토리가 대강대강 넘어가는 면이 있고, 영어발음이 별로고, 어떤 대목에서는 전문용어가 뜬금없이 들어가서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말이죠. 1쿨 분량인데 조금만 더 길었으면 디테일을 살려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Gosick(2011) 추리물이 아닙니다! 진상을 알 수 없는 개별 사건은 전체 사건의 진행을 위한 부분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분위기를 잡기 위한 양념인 거고 추리는 빅토리카가 알아서 해줍니다. 그래도 개별 사건이 전체의 흐름에 녹아 드는 구성은 잘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딕 로리타가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여주인공 빅토리카에게 모에하게 되는 부분이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다 괜찮긴 한데 딱히 확 괜찮은 부분이 없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극장판 A wakening of the Trailblazer(2010) 더블오 TVA의 경우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적어도 SEED의 뽕빨 전개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보는데, 더블오 극장판은 TVA판과 비교하여 분위기가 너무나 이질적이라 TVA에서의 괜찮은 평가를 다시 유보하게 만듭니다. 이건 건담이 아니라 건버스터랄까.. 압도적인 전력의 외계인과 전투를 벌이는데 그 분위기나 묘사가 왠지 건버스터를 떠올리게 합니다. First encounter물(이런 장르 구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느낌이죠. 그래도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이해라는 고전적인 건담의 주제를 외계인에게까지 적용해 보겠다는 건 나름 말이 된다고 할 수도 있긴 한데, 문제는 마지막 장면. 일본 애니에서 흔히 등장하는 오카에리나사이 엔딩(주인공이 자신의 ‘있을 장소’ 로 돌아와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어서 오세요(오카에리나사이)' 라는 말을 듣는 엔딩)인데, 왜 펠트가 아니라 마리나 인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펠트가 열심히 플래그를 세웠는데 엔딩은 뜬금없이 마리나.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