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태그

2008년 4월 11일 금요일

Clive Barker's Jericho (PC) 소감..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네요. 평소에는 엔딩을 보고나서 느낌만 간단히 적는데, 이 게임은 소개를 좀 적어야 할것 같네요. 게임을 시작하면 7명으로 구성된 Jericho squad에서 리더인 Ross를 조작하게 됩니다. 팀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aptain Devin Ross (팀 리더/힐러)
Captain Xavier Jones (정보/빙의능력자)
Liuetenant Abigail Black (스나이퍼/염력자)
Sergeant Frank Delgado (머신건/화염을 조종)
Sergeant Billie Church (닌자/흑마술사)
Corporal Simone Cole (정보/시간조작/보급)
Father Paul Rawlings (팀의 고참/힐러)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곧 Ross가 죽습니다(!). 그렇지만 육체는 죽었어도 영혼이 되어 다른 팀원들의 몸속을 떠돌아 다니게 됩니다. 각 팀원들은 각자 고유한 무기와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팀원을 바꿔가며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인류 이전에 신이 창조한 First Born이라는 존재가 있었는데, 이게 제어가 안되는 존재라 신에 의해 유배를 당합니다. 그러다가 B.C. 3000년경에 바벨탑을 건설하던 수메르인에게 발견되어 탈출을 시도하다 7인의 수메르인에 의해 봉인을 당합니다. 그리고는 First Born을 봉인하기 위한 7인이 전승되어 내려오게 되고, 긴 세월동안 간간히 탈출을 시도하는 First Born을 봉인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A.D. 2020년..

초반에는 캐릭터 소개 및 조작법 설명을 위한 단순한 미션이 진행되는데, 이 부분이 좀 길고 지루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손을 떼기 쉬운데, 중반으로 넘어가면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게임이 약간 B급 취향인데다 좀 덜 다듬어진 부분도 있지만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시스템적인 특징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6인 분대를 조종하는 게임이지만, 경우에 따라 3명만 조종하거나 2명, 심지어는 한 명만 조종하는 부분도 있어서 공포감이나 고립감도 살아나고, 각 캐릭터의 고유 능력의 특징을 잘 살려서 독특한 액션이나 퍼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픽의 경우엔 화면이 온통 피바다입니다. 퀄리티 면에서는, 게임엔진은 기술적으로 잘 만들었지만 아트웍이 못 따라가준 느낌인데.. 게임 엔진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렌더링은 흡사 언리얼엔진3을 보는것 같아요.

Clive Barker's Jericho

최종 보스전 직전에 잡은 스크린샷입니다. 화면 좌측에 Billie Church가, 우측에 Frank Delgado가 보입니다. 플레이어는 Abigail Black이네요. 게임 내용상 Church가 거의 주인공처럼 느껴지는게, 검을 쓰는 닌자라 화려한 액션씬은 모두 담당하고 있어서.. Black은 스나이퍼라 게임 내에서 매우 유용하므로, 이 둘을 가장 많이 사용한것 같네요.

Clive Barker's Jericho

화면에 보이는 어린아이 비슷한게 최종 보스전에서 만난 First Born입니다. 스토리상 게임의 시작부분에서 이미 만나게 됩니다만.

게임의 마무리는 뭔가 설명이 좀 부족한듯 해서 좀 아쉽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후속작이 나와줬으면 하는데, 스토리상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게임시스템만은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