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펀에 모르는 번호가 뜨면 어떻게 하십니까? 스팸일 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일단 저는 받고 봅니다. 오늘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모르는 번호가 떴는데 왠지 스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일단 받아봤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가끔 들르는 웹사이트에서 걸려온 이벤트 당첨을 알리는 전화였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별 생각 없이 그 사이트의 설문 하나에 응답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당첨 상품으로 X데 모바일 상품권을 핸펀으로 보내준다고 하던데, ‘모바일 상품권’이라는 이름에서 왠지 벨소리 같은 거나 결재하는데 쓰는 상품권이 아닐까 싶은 마음에 살짝 실망이 들긴 했지만 그냥 알았다고 보내달라고 했죠.
한참 있다가 문자가 왔는데, X데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보냈다고 적혀있더군요. 에게, 겨우 1만원? 이왕 주려면 10만원 정도는 주지. 하긴 뭐 벨소리를 10만원어치 씩이나 살 일은 없겠군 하며 투덜대다가, 이왕 받은 거 벨소리나 바꿔보자 하는 심정으로 그 상품권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오오, X데 모바일 상품권은 X데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쓸모가 없는 건 아니었네요. 지금까지 받은 경품은 죄다 책이나 CD, DVD 같은 것들뿐 이었는데, 현금에 가까운 경품은 처음 받아보네요. 1만원이니 뭐 대단한걸 살 수는 없겠지만 기분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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