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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Xbox One 발표..

오늘 새벽에 MS가 Xbox One을 발표했습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547375&category=102 360과 비교하면 단정해진 콘솔 외형이 기기의 포지셔닝을 대변하는 것 같네요. 리모컨 없이 손으로 조종하는 Win8 깔린 셋탑박스인데 제법 괜찮은 퀄리티의 게임도 된다는 거죠. 거기에 아마존이나 애플이 재미를 본 컨텐츠 마켓을 엑스박스 라이브에 결합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인데, 기반이 잘 갖춰진 북미에서는 제법 통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다만 북미를 벗어나는 순간 기기의 매력이 반의 반 이하로 떨어지는 구조가 되니까.. 이번 세대에서는 북미에서만 엑박원이 흥하고 그 이외 지역에서는 플스4가 흥하는 구도가 될 것 같네요. 키넥트2를 기본 동봉하면서 본체에 투자를 못한 게 성능차이로 나타났고, 그만큼 게임 타이틀은 플스4쪽이 퀄리티가 올라가겠네요. 그런데 중고정책이나 셋탑박스 기능 등을 보면 이익을 내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북미에서만 흥해도 MS는 별 불만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WiiU는 조기탈락 확정인 듯 하구요. 한국에 사는 저는 플스4로 가는 게 맞을 듯.

넷마블, MMORPG 개발사 '라다스튜디오' 청산

최근 들어 게임 업계의 모바일 쏠림 현상이 대단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곳곳에서 폭파되는 스튜디오가 엄청나게 많은데요. 오늘 아침에 출근했다가 의외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라다 스튜디오는 리니지2, 테라로 유명한 박용현 PD를 수장으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서 MMORPG를 개발하는 중으로 알려져 있던 곳인데요. 솔직히 박용현 PD 정도 되는 인물이 투자가 끊길 정도면 그야말로 MMORPG 개발을 하겠다는 곳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잖아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넷마블 MMORPG 개발사 `라다스튜디오` 청산 내부 소식을 좀 들어보니 라다스튜디오는 폭파되지만 다행스럽게도 개발팀은 다른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서 새 스튜디오를 차리고 그대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온라인게임의 빙하기가 대작들의 멸종까지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되네요. 개발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감안해보면, 얼마 후면 대작 소리를 들을만한 신작이 없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네요.

최근 게임 업계의 인력 재편을 생각해보면..

최근 게임 업계의 대세가 모바일로 흐르면서 업계가 요구하는 인력구조가 빠른 속도로 재편이 되고 있습니다. 업계 전체적으로 이전에 높은 품질을 요구하던 하이엔드 게임 프로젝트가 대부분 접히고 모바일로 바뀌었죠. 이에 따른 인력 시장의 요구 사항 변화는 아마 헤드헌터나 각 회사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잘 느끼고 있을 테지만, 요즘의 업계 변화를 보며 어떤 식으로 인력이 재편될지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겁니다. 그래픽 분야의 경우 전반적으로 SD풍의 2D 원화와 2D 그래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 텐데, 바꾸어 말하면 3D 작업자들은 줄어든 포지션으로 인해 다들 힘들 것 같습니다. 그나마 로폴 작업 하시던 분들은 쉽게 자리가 날 테고, 노멀맵 하시던 분들은 자리가 없을 것 같네요. 3D 모델러/맵퍼 중에 노멀맵 캐릭터 작업을 하시던 분들 상당수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실 테구요. 배경 그래픽도 고퀄리티로 작업하던 분들이 많이 나오셨을 겁니다. 프로젝트의 수가 늘어나고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원화가는 자리를 잡기가 오히려 더 쉬워졌을 테지만, 실사풍 원화가들 에게는 자리가 줄어들었을 공산이 크군요. 그래도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체 원화가 수는 늘어났을 공산이 크므로 실사풍이신 분들도 어떻게든 자리는 잡으셨을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터나 이펙터는 언제나 일정수가 필요하니까 자리들 잡고 계실 테구요. 프로그래머도 대격변이 일어난 포지션인데, 온라인 쪽의 연차 높은 프로그래머들이 갈만한 포지션이 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성능제약 때문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어서 일이 지루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 프로그래머의 수요 자체는 늘어났다고 할 수 있으므로 업무 내용면에서 약간 타협하면 옮기기 어려워지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모바일 네트워크의 불안정성 때문에 서버 프로그래머는 거의 서버를 직접 짜지 않고 웹서버 같은걸 뜯어 쓰는 상황이라는 얘기가 들리는데, 그렇다면 서버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지금의 업계 변...

2013년 1/4분기에 본 애니

이제 이 포스팅의 단위를 바꿔야 할 까봐요. 한 분기에 보는 작품 수가 얼마 안 되다 보니.. Blood-C The Last Dark(2012) 세간의 평이 별로 좋지는 않던 것 같던데,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기존의 블러드 시리즈 보다는 클램프 작품의 느낌이 강한, 오오카와 나나세 취향의 시나리오였지만 짜임새가 좋았어요. 대부분의 떡밥도 회수했고, 극장판 이전에 나왔던 TV판과도 앞뒤가 잘 맞아요. 극장판 안에서의 떡밥들도 짧은 상영시간 와중에 대부분 회수했고. 중간에 좀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 것 같던데, 저는 지루할 틈도 없이 봤네요.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2012) 이 작품은 쿄토애니메이션의 라이트노벨 출판부문에서 출간한 소설을 쿄토애니메이션이 직접 애니화 한다는, 다분히 상업성이 강한 전략의 일환으로 나온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쿄애니가 애니화 하면 원작의 판매부수가 올라가니까 직접 미디어믹스를 밀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데, 이거 사실 굉장히 위험합니다. 외부 원작이야 퀄리티가 괜찮은걸 끌어오게 되어있지만, 자체 조달하면 결국 퀄리티의 허들이 낮아져서 원작과 미디어믹스 양쪽이 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모양입니다만, 퀄리티는 솔직히 글쎄..라는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도 상당히 뻔한 전개에 라노벨 학원물 패턴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나중에 원작과의 차이점을 찾아보니 이건 뭐 원작 그대로 애니화 했으면 아주 애니도 폭망 할 뻔 했더군요. 쿄애니가 원작 재현으로 유명한 제작사인데도 이 작품의 경우 원작을 대폭 뜯어고쳤다고 하던데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그냥도 밋밋한데 원작은 더한 것 같더라구요. 초반에 학원물 고전 패턴대로의 전개는 그냥저냥 볼만했는데, 중반부부터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성립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지루해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학원연애물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인 '여주보다 조연이 더 매력적이다'도 피하지 못해서, 중2병 여주인공보다 전직...

게임업계 잡담..

1. 가마수트라에서 게임 개발자들의 삶의 질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Game Developer Quality-of-Life Survey http://www.gamasutra.com/view/feature/188671/Game_Developer_QualityofLife_Survey.php 나이의 경우(가장 관심이 있는 주제라.. ㅜ_ㅜ), 44세까지는 개발자가 꽤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가면 확연히 수가 줄어드네요. 업계 연혁이 우리보다 오래된 그쪽 동네에서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는 모양입니다. 2. NDC 2013의 세션 목록이 나왔습니다. [NDC13] 발표 세션을 공개합니다!! http://ndc.nexon.com/150163578054 제가 하이엔드 게임 개발에서 멀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세션 구성이 그런 건지는 몰라도 듣고 싶은 게 별로 없네요. 일부 세션은 약간 광고성을 띈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잡담..

1. 구매한 지 만으로 2년이 넘은 LCD TV가 고장이 났습니다. 화면에 녹색 점선이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로 늘어서 있는 현상이 생겼어요. TV 시청 중에 파박~ 하는 소리가 나며 전원이 나갔고, 다시 전원을 켜 보니 녹색 점선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기사 분이 오셨는데 패널 고장이라며 패널 교체비로 25만원이 든다고 하시더군요. 패널은 2년까지 무상 수리가 되는데 만 2년을 한 달 넘기는 바람에 패널 교체비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구요. 멀리서 보면 많이 표가 나는 건 아니고 만 3년이 되기 전에만 패널을 교체하면 되니까 TV 교체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보고 정하려고 일단 알았다고 하고 그냥 보냈습니다. 그러고는 어영부영 한 주 정도 지났을까, TV를 켜보니 화면이 멀쩡해요. 이거 어떻게 된 일일까요? 껐다 켜보고 장시간 시청해봐도 화면이 계속 멀쩡하네요. TV가 자가치유능력이 있을 리도 없는데 왜 이런 걸까요. 2. 이번 분기에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단 한 편도 안 봤습니다. 작년 말에 프로젝트 드랍으로 예상치 못하게 백수가 되고 새 직장을 잡고 하는 사이에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 이제 직장 옮기는 건 진심으로 그만 하고 싶어요. 이번에야말로 지금 다니는 직장을 마지막 직장으로 하고 싶습니다. 늘 생각만은 그렇죠.

소니, PlayStation 4 발표..

오늘 오전에 소니에서 PS4를 발표했네요. 일단 대충 정리한 링크는..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458030&category=102 그냥 기존에 알려진 코드네임 Orbis 루머와 완전히 똑같은 스펙으로 발표됐는데, 딱 하나 바뀐 게 RAM이 8GB로 늘었네요. 기존 루머에서는 4GB이긴 하지만 8GB로 올릴지도 모른다고 되어있었는데 X720을 의식해서인지 8GB로 갔네요. GDDR5 RAM을 8GB 꽂으면 도대체 가격이.. 하여튼 텍스쳐 등등을 감안해도 풀HD 해상도에 대응할 정도의 메모리 용량이라는 점에서는 괜찮네요. X720도 루머대로 나온다면 스펙 면에서는 PS4 압승인데, GDDR5 8GB 꽂은 PS4 가격이 어찌 될런지가 관건이네요. 실기는 안 보여줬군요. 저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이지만, 이 점을 걸려 하는 분들도 꽤 계신 듯. 예전에 독자 아키텍쳐를 쓸 때야 실기가 없으면 나중에 성능이 어떻게 변할지 몰랐기 때문에 실기 구동이 중요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PC와 동일한 하드웨어 부품으로 구성하는 거라 CPU/GPU의 세대별 성능 범위가 딱 정해져 있으니 큰 차이는 안 날 걸로 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Unified memory 구조라 동일 성능의 PC보다 더 빠르니 실기 없이 PC로 개발하면 실기에서는 성능이 좀 남겠죠. 하이엔드 게이밍 PC보다야 성능이 떨어지겠지만요. 가격 차이가 얼만데. 오히려 GDDR5 8GB라는 스펙을 현실적인 가격에 맞춰 낼 수 있을지에 더 의구심이 가는데.. 막판에 가격 맞춘다고 램 용량을 줄이는 뻘 짓만 안 하면 기계 자체는 괜찮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