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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6일 월요일

Hitman's Wife's Bodyguard (2021)

전작은 그냥저냥 재미있게 봤지만 딱히 할 말이 없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않았던, 그야말로 킬링타임용 영화에요. 이번에 후속작이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전작의 나쁜 면만 가중시킨 후속작이 나와버려서 글을 쓰게 됐네요. 한마디로 전작보다 떨어지는 후속작입니다. 전작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은 보디가드 주인공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을 이겨내는 개인의 성장 이야기와 새뮤얼 잭슨의 그 유명한 개인기인 엄청나게 찰진 욕설로 갈굼당하는 이야기가 섞여서 나름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번 후속작에서는 전작의 두 축 중 하나인 주인공의 성장이 빠지고 없어요. 그 결과 끊임없이 갈굼당하는 장면만 나와서 지루하기 짝이 없네요. 심지어 주인공이 이 소동에 개입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이번 작의 이야기는 주인공과 아무 관련이 없고, 어쩌다 끼어들게 되어 신나게 갈굼만 당하다 아무 소득도 없이 이야기가 끝나요. 관객 입장에서도 이게 뭔가 싶어요. 전작을 재미있게 보셨더라도 이번 작은 좀 주저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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