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에 홍콩판으로 산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에서 쏠림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당연히 정식 A/S도 안 되는 물건이니 사설수리를 해볼까 했는데, 사설수리 하는 곳을 찾기도 힘들고 요즘 상황상 돌아다니기도 꺼려져서 부품만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자가수리를 했습니다.
수리하는 과정은 유튜브에 동영상이 많으니 생략하고, 수리 시 주의점만 간략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이거 수리하는데 가장 중요한게 준비물을 갖추는 거더라구요. 우선 당연히 수리용 교체 부품이 필요한데, 이건 검색해 보시면 금방 파는 곳을 찾을 수 있구요. 부품 파는 곳에서 닌텐도 제품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Y자 드라이버랑 커브형 핀셋도 같이 팔고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이외에 PH0000 규격의 정밀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요한거죠.
- 교체용 부품
- Y자 드라이버
- 커브형 핀셋
- 정밀 십자 드라이버 (PH0000 규격)
여기서 처음에 제가 교체를 준비할 때 빠뜨렸던게 정밀 십자 드라이버인데요. 대형 마트 등지에서 파는 정밀 드라이버는 PH00 규격까지 지원합니다. 그런데 스위치 조이콘에 들어있는 나사는 그것보다 더 작은거라 PH0000 규격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더군요. 나중에 따로 검색해서 사느라 뜯어 놓고 수리를 못한 채 시간만 끌었네요.
수리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이콘 겉면을 분해 - Y자 드라이버 이용
2. 배터리 및 안테나 벗겨냄 - 선이 끊어지지 않게 손으로 살살 분해
3. 부품 거치대 분해 - 정밀 십자 드라이버 이용
4. 스틱 교체 - 커브형 핀셋이 있으면 아주 쉬워요
5. 재조립
수리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정품인 경우 수리비가 24,000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제 경우엔 이것저것 장비 갖추느라 전부 합쳐서 2만원 정도 든 것 같아요. 장비 제외하고 교체용 부품값은 5천몆백원 정도 였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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