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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0일 월요일

The Order: 1886 (PS4)

가격도 내렸겠다 넷 상에서 창렬하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은 게임이지만 플레잉 타임이 짧은 게임이니 부담 없이 디 오더: 1886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래픽이 좋기는 한데 전반적으로 계속 모노톤이라 그렇게 빼어나다는 인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우려했던 레터박스는 생각보다 전혀 거슬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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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는 백화점 식 나열이라는 인상이에요. 전투는 기본적으로 Gears of War와 The Last of Us의 중간 정도 되는 감각으로 할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전투시스템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요. 평범한 엄폐 기반의 총격전부터 잠입씬도 있고 QTE도 있고 갖추긴 여러 가지로 갖췄는데 그렇게 깊이가 있다는 느낌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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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적당히 무난하고 괜찮은 게임용 시나리오라는 인상이고,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배트맨이 된 건가 싶은 느낌으로 끝나요. 전반적으로 블럭버스터 영화의 감각으로 쓴 시나리오더군요. 나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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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화점 식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게임플레이가 지겨워 질랑 말랑 할 때쯤 되면 어김없이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 하게 해서 게임에서 손을 뗄 수는 없게 만드는 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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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잘 만든 게임인데, 시나리오 모드가 짧은 건 제작비랑 직결되니까 어쩔 수 없지만, 요즘 세상에 멀티플레이를 아예 안 만든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멀티플레이가 아예 없으려면 싱글 플레이가 길어지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리고 아트웍도 아쉬운 게, 화면이 모노톤이라 그래픽이 좋다는 게 잘 안 느껴져요. 사물을 집어서 관찰하는 장면에서는 압도적인 디테일이 나오는데, 그냥 플레이 하는 화면에서는 그래픽이 좋다는 인상을 받기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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