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보니 이 달엔 영화를 많이 보네요. X-Men: Days of Future Past를 봤습니다.
내용상 울버린/미스틱이 사실상의 남여 주인공이고, 젊은 시절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가 주요 조연입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First Class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진행되지만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대부분 다시 나와요. 내용은 소소한 시간여행물입니다. 뭔가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인 듯 하지만 묘사나 연출이 그다지 거대한 스케일로는 느껴지지 않고, 의외로 소소한 이야기처럼 보여요. 센티넬에 정복당한 미래에 대한 묘사는 대충 후다닥 넘어가는 분위기이고, 전체적으로 미래를 바꾸기 위한 울버린의 시간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됩니다.
몇 가지 떡밥이 남긴 했지만 이것으로 시리즈 전체가 리부팅 된 셈인데, 배우들의 몸값이나 나이도 있고 하니 앞으로의 스토리는 계속해서 First Class의 캐스팅/인물들 위주로 진행할 것 같네요.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했던 방향과는 조금 달랐지만, 나름 재미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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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9일 목요일
2014년 5월 19일 월요일
Godzilla (2014)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엉겁결에 보러 가게 되는 바람에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보게 되었네요. 예전 고질라도 못 봤고 해서 고질라에 대하여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덕분에 고질라의 생태를 모르는 등장인물들에 이입하여 보는데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영화는 군데군데 헛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대괴수인 ‘무토’에 사적으로 얽혀있는 주인공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꽤 건조하게 만든 재난물의 성격을 띕니다. 주인공의 사연이 약간 구구절절하긴 하지만 이 구구절절한 사연이 초반에 전면에 나섰다가 중반 이후에는 감상에 해를 끼칠 정도로 스토리의 중심부에 나서지는 않고, 주인공의 역할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다가 후반부에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이것도 그렇게 눈에 띠는 게 아니라서 관객 일부는 주인공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와타나베 켄이 과학자로 나와서 일종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데, 중간에 핵무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히로시마 드립을 치는 부분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 같아서 한국인 입장에서 좀 깨는 대목이긴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게 본 영화네요. 일단 재난영화 스타일로 만들면서 어느 정도 건조함을 유지하는 것도 좋았고, 주인공이 사건의 핵심을 따라가게 만들면서도 무리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로는 만들지 않은 부분도 좋았어요.
주인공의 부인으로 나온 배우가 동글동글하면서 너무 예뻐서 누군가 했더니 올슨 자매의 동생이더군요. 정말 귀엽게 나와요.
영화는 군데군데 헛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대괴수인 ‘무토’에 사적으로 얽혀있는 주인공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꽤 건조하게 만든 재난물의 성격을 띕니다. 주인공의 사연이 약간 구구절절하긴 하지만 이 구구절절한 사연이 초반에 전면에 나섰다가 중반 이후에는 감상에 해를 끼칠 정도로 스토리의 중심부에 나서지는 않고, 주인공의 역할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다가 후반부에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이것도 그렇게 눈에 띠는 게 아니라서 관객 일부는 주인공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와타나베 켄이 과학자로 나와서 일종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데, 중간에 핵무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히로시마 드립을 치는 부분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 같아서 한국인 입장에서 좀 깨는 대목이긴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게 본 영화네요. 일단 재난영화 스타일로 만들면서 어느 정도 건조함을 유지하는 것도 좋았고, 주인공이 사건의 핵심을 따라가게 만들면서도 무리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로는 만들지 않은 부분도 좋았어요.
주인공의 부인으로 나온 배우가 동글동글하면서 너무 예뻐서 누군가 했더니 올슨 자매의 동생이더군요. 정말 귀엽게 나와요.
2014년 5월 7일 수요일
The Amazing Spider-Man 2(2014)
평이 엇갈려서 큰 기대 없이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봤네요. 분명 삐걱거리는 요소가 많지만,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호흡이나 왠지 유치하면서도 감정선을 건드리는 지점 같은 것들이 확연히 잘 구축되어 있어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비장하면서 거대한 운명 같은 묘사로 가득차 있던데 반해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은 가벼운듯 하면서도 스파이더맨이 갖는 본질적인 비극은 놓치지 않고 잘 짚어내네요. 저는 아주 좋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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