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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0일 월요일

Call of Duty 4: Modern Warfare (PC) 소감..

게임 플레이를 설계할때 고려해야 할 점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유도를 얼만큼 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언제나 중요한 쟁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자유도를 많이 주려고 하면 개발이 어려워지고, 적게 주려고 하면 게임이 지루해지기 쉽죠. Call of Duty 4 : Modern Warfare(이하 COD4)는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해결했습니다. 자유도를 안 주는 대신 게임플레이를 꽉 채워서 상황에 대한 몰입감을 높힌거죠. 그렇지만 여기까지만 말하면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냐?' 싶습니다. 자유도를 안 주고 게임플레이에 치중하는 게임이 한둘도 아니고, 이러한 방식 자체는 뭐 딱히 별다를게 없죠. 근데 COD4가 대단한 점은, 뭐 흔히 하는 표현으로 '영화 같은 게임'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 갔다는 겁니다. 플레이 하는 내내 영화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 1997)'가 생각나더군요. '피스메이커'의 전장을 직접 뛰어다니는 느낌입니다.

Call of Duty 4 : Modern Warfare

메탈기어 시리즈처럼 대사를 통해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거나 폼을 잡지는 않고, 딱 헐리웃 영화 정도의 스토리만 진행되므로 영화보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감각도 잘 조절되어 있고 지루할 틈이 없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합니다. 정말 재미있기는 한데, 자유도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거 싫어하는 분도 있을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어찌됐든 이렇게 잘 짜여진 게임은 접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2개:

  1. CoD4. 정말 킹왕짱이죠! 저도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몰입해서 바로 끝까지 내달렸던 기억이나네요. ^^;

    http://www.gamasutra.com/php-bin/news_index.php?story=17756
    Infinity Ward가 "The top 50 game development studios worldwide"에서 뜻밖에 2위로 선정된 것을 보면... 개발자들 사이에서 CoD4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엔진이 (태그로 기록하신 것처럼) Unreal Engine 3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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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확인해보니 자체엔진이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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