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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7일 월요일

학연 지고 직연 뜬다..

전자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났네요.

(링크) IT기업 파워 엘리트 관계망 집중 분석

기사가 좀 자세하지 못한 느낌은 있지만 주제는 맞는것 같습니다. 어느 학교 출신이냐 보다는 어느 회사 출신이냐가 점점 더 중요한 인맥으로 부상한다는 거죠. 이 주제를 제가 실증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려울것 같지만, 이를테면, A 기업에 B 기업 출신의 핵심 임원이 자리를 잡으면, 그 임원의 주변 임원 및 참모진들이 하나둘씩 B 기업 출신으로 바뀌는 식의 경우를 자주 보게 되거든요. 임원들의 세계야 뭐 저 같이 밑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상상만 해볼 뿐인 별세계 이야기지만, 별들의 전쟁에서 아군을 선택하는 방식이 학교에서 회사로 바뀐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실적에 대한 평가가 과거보다 정확해지고 냉정해져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쟁이 격해만 가는 세상이잖아요. 과거에는 실적보다는 인간관계로 주변 인사들을 구축해도 실적을 적당히 포장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실적에 대한 평가가 분명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를 이미 잘 파악하고 있는 전직장동료들을 끌어들여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실리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직연의 부상은 과거의 비합리적인 인맥구조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사실은, 가능하면 첫직장은 대기업으로 가야하고, 이미 직장인이라면 지금 있는 직장에서 잘해야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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