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틈나는대로 혼자서 일리히트 엔진을 만져보고 있습니다. 이 엔진에 관심을 가지고 보셨던 분들은 다들 아실테지만, 초기 설계부터 개발의 편이성에 목숨을 건 엔진이라 코드는 아주 깨끗해지지만 렌더링 퍼포먼스는 별로 좋지 않은 엔진이죠. 심지어는 코드가 지저분해진다는 이유로 DirectX 렌더러가 정점 정보를 비디오메모리에 올리지 않고 유저 메모리에 올려서 씁니다.(경악!) 이 부분 때문에 좌절하고 오우거 엔진으로 가신 분들도 꽤 계신듯 하고요. 제가 아는 분도 오우거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계신 듯 하니까, 아무래도 공개 엔진 중에서는 오우거가 젤 평가가 좋은듯 한데 저는 왜 일리히트를 만져보고 있느냐.. 혼자 뭔가를 만들때는 퍼포먼스보다 개발 편이성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혼자서 할때는 진전이 없으면 금방 지쳐서 포기하기 쉬운데, 이럴때는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당근을 쥐어주는게 필요합니다.
하튼 이런 이유로 일리히트를 쓰는데, 이게 아직까지 True Type Font도 지원하지 않으니 한글 입출력이 제대로 될리가 없죠.. 그래서 포럼을 훑어보니 몇몇이 TTF 지원 모듈을 만들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링크) MultiByte Language support pack for Irrlicht 0.9
제목에는 일리히트 0.9용이라고 적혀있지만 링크를 열어보면 일리히트 1.1용으로 업데이트된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적용해보니 잘 돌아는 가는데, 폰트용 텍스쳐를 따로 생성하기 때문에 텍스쳐 해제시 주의해야 합니다. 작업중인 코드에서 오프닝, 메뉴, 게임 등을 구분해서 장면으로 나누어 두었는데, 장면이 바뀔때 리소스 해제시에 텍스쳐 메모리까지 몽땅 날려버렸더니 가차없이 죽는군요.
(링크) HOW to control the IME Window
일리히트에서 IME composition window를 감추는 방법에 대한 내용인데, 적용해보진 않았지만 코드를 보니 잘 작동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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