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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2일 목요일

클로버 스튜디오 해산에 즈음하여..

'클로버 스튜디오'라고 하면 어떤 회사인지 아시는 분이 별로 없으실 것 같은데(저도 기사를 보기 전에는 회사 이름까진 기억 못했죠;;), 캡콤에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만들던 미카미 신지씨가 나와서 만든 회사입니다. 미카미씨는 바하4를 닌텐도 게임큐브 독점으로 발매했다가 말아드시고-_- 플스2로 이식을 발표할 즈음에 분사 형식으로 캡콤에서 나왔죠..

다음은 분사 당시의 기사입니다.

(링크) [참고] 정통 바이오해저드4 개발팀 캡콤을 떠난다?!

다음은 당시에 hawkwind라는 분이 쓰신 분사의 배경에 대한 추측이랄까..뭐 그런 내용입니다.

(링크) 미카미 신지 이야기

제 생각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내용이라 링크를 겁니다. 개발자가 회사에 개발 플랫폼을 우겼다는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죠. 더군다나 특정 플랫폼으로만 내겠다니, 이건 정말 정치적인 판단입니다. 제 경우엔 닌텐도도 닌텐도지만 캡콤의 책임도 무시할만한 수준은 넘어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캡콤이 요즘 실적이 안 좋다고 하는데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가 봅니다. 이렇게 경영상의 판단 미스를 하면서 실적이 좋을리가 없죠. 유저를 배려한다는 감상적인 생각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바하의 유저베이스인 플스 유저들을 놓고 이익이라는 면에서 합리적인 경영상의 판단만 했어도 괜찮았을텐데 오직 정치적인 이유로 판단을 하니 결과가 그 모양이죠..

여하튼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고 결국 그 사건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 됩니다. 그렇게 분사한 클로버 스튜디오의 해산 및 청산.

(링크) [기타] 클로버 스튜디오 해산 및 청산에 관한 소식

미카미씨 정도의 스타개발자야 다른 회사를 차려도 되고 친정인 캡콤으로 복귀할 수도 있을테지만, 바이오하자드처럼 인기있던 시리즈가 공중에 떠버린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P.S. 큐브의 경우를 보면, 바이오하자드 정도의 타이틀이 나와도 아동용 게임기의 꼬리표를 뗄 수 없다니 인간의 고정관념이란 참으로 무서워요.. 그런 의미에서 Wii도 별 수 없다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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