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06의 게시물 표시

클로버 스튜디오 해산에 즈음하여..

'클로버 스튜디오'라고 하면 어떤 회사인지 아시는 분이 별로 없으실 것 같은데(저도 기사를 보기 전에는 회사 이름까진 기억 못했죠;;), 캡콤에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만들던 미카미 신지씨가 나와서 만든 회사입니다. 미카미씨는 바하4를 닌텐도 게임큐브 독점으로 발매했다가 말아드시고-_- 플스2로 이식을 발표할 즈음에 분사 형식으로 캡콤에서 나왔죠.. 다음은 분사 당시의 기사입니다. (링크) [참고] 정통 바이오해저드4 개발팀 캡콤을 떠난다?! 다음은 당시에 hawkwind라는 분이 쓰신 분사의 배경에 대한 추측이랄까..뭐 그런 내용입니다. (링크) 미카미 신지 이야기 제 생각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내용이라 링크를 겁니다. 개발자가 회사에 개발 플랫폼을 우겼다는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죠. 더군다나 특정 플랫폼으로만 내겠다니, 이건 정말 정치적인 판단입니다. 제 경우엔 닌텐도도 닌텐도지만 캡콤의 책임도 무시할만한 수준은 넘어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캡콤이 요즘 실적이 안 좋다고 하는데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가 봅니다. 이렇게 경영상의 판단 미스를 하면서 실적이 좋을리가 없죠. 유저를 배려한다는 감상적인 생각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바하의 유저베이스인 플스 유저들을 놓고 이익이라는 면에서 합리적인 경영상의 판단만 했어도 괜찮았을텐데 오직 정치적인 이유로 판단을 하니 결과가 그 모양이죠.. 여하튼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고 결국 그 사건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 됩니다. 그렇게 분사한 클로버 스튜디오의 해산 및 청산. (링크) [기타] 클로버 스튜디오 해산 및 청산에 관한 소식 미카미씨 정도의 스타개발자야 다른 회사를 차려도 되고 친정인 캡콤으로 복귀할 수도 있을테지만, 바이오하자드처럼 인기있던 시리즈가 공중에 떠버린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P.S. 큐브의 경우를 보면, 바이오하자드 정도의 타이틀이 나와도 아동용 게임기의 꼬리표를 뗄 수 없다니 인간의 고정관념이란 참으로 무서워요.. 그런 의미에서 Wii도 별 수 없다에...

Z건담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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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보려고 미루어뒀던 Z(제타)건담 극장판 3부작을 이번에 다 봤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원작은 1986년에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만든 TV판 애니메이션입니다. 방영당시 일본에서는 엄청난 히트작이었지만 나름 진지한 전쟁물인 관계로 국내에는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죠.(선악구분이 분명한 슈퍼로봇물이나 변신소녀물만 정식으로 들어왔었죠..)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원작자도 이것만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던 모양이고,(너무 크게 히트한 자신의 작품에 발목을 잡히는 창작자들이 어디 한두사람이겠습니까..) 결국 20주년에 즈음하여 자신에게 묶인 족쇄를 풀고자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심한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TV판 내용을 마구 압축해서 한편짜리 극장판으로 만들면 내용이 엉망이 될건 뻔하고, 적당히 나눠서 3부작으로 만들되 전부 다시 그리면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드니 과거 TV판을 일부 재활용하기로 한 모양. 그러니까 보기전의 예상으로 말하자면, 내용은 많이 손상되지 않았을법 하지만 퀄리티는 좀 불안한 3부작 극장판입니다. 실제로 본 감상은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입니다. 원작을 직접 본 적이 없으므로 대강의 스토리 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본거라 완전히 모르고 보는것과 비슷한 상태에서 본건데, 1편('별을 계승하는 자')을 보고는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서 지체없이 2편('연인들')으로 넘어가게 되더군요. 너무 재미있게 본 1편에 비해 2편은 스토리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어서 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었고, 3편('별의 고동은 사랑')은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진 느낌입니다. 이를테면 원작의 스토리를 놓고 3부분으로 분할을 하는데, 먼저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누어 1편과 3편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전체를 2편에 집어넣은 느낌이랄까.. 1,3 편은 내적으로 어느정도 기승전결을 갖고 있어서 재미있는데, 2편은 한 편 안에서 내용이 두 부분으로 따로 떨어진 느낌입니다.(내용 설명...

네이버 초딩의 실체..

개인적으로 IT 분야에서 가장 읽을거리가 많다고 생각하는 국내매체인 아이뉴스24 에 구글의 이용자 통계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링크) 구글, 25~35세 전문관리직 남성이 주로 이용 요약하면 구글 한국어 페이지의 이용자 대다수가 25~35세 사이의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전문관리직 남성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저도 구글을 사용하긴 하지만, 간혹 뉴스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없이 네이버에 들어갑니다. 그럼 그냥 네이버에서 다 해결하지 왜 굳이 구글을 쓰느냐.. 전문지식을 검색할 경우 네이버와는 비교도 안되는 정확도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분야(저의 경우 프로그래밍 관련)의 지식을 검색하면 네이버에서는 검색 키워드와 관련된 지식인이나 블로그의 결과물이 나오고,(웹검색도 하지만 결과물도 별로고 화면에 표시되는 순서로 보아 우선순위에서도 밀립니다) 구글에서는 검색 키워드에 대하여 자체적으로 매긴 정확도 순위에 따라 관련 웹페이지가 결과물로 제시됩니다. 결국 검색 결과물의 품질은 네이버가 보유한 지식인이나 블로그의 문서들이 구글이 제시하는 웹페이지에 비하여 얼마나 전문적이냐에 달려있는데, 불행히도 지식인이나 블로그는 그다지 믿을만한 정보원이 아닙니다. 틀린 경우가 아주 많죠. 왜일까요? 답글을 다는 집단 중에 소위 말하는 '네이버 초딩'이 많아서일까요? 기사 본문에도 이용자층의 비교를 위해 국내 포털인 네이버를 언급했는데, 재미있게도 통계를 살펴보면 흔히 말하는 '네이버 초딩'이 실제로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의 9월한달 페이지뷰 구성비를 보면 ...(중략)... 전 연령대별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6~14세 비중이 높음을 보여준다. 네이버 내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집단은 6~14세랍니다.. 어때요? '네이버 초딩'은 통계적으로도 확인되는 실존하는 집단이었군요. P.S. 물론 네이버 지식인이나 블로그가 일상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주기도 하고, 사용자가 제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