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에 이끌려 포켓몬 극장판을 몇 해 째 보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재미는 없네요. 그나마 이번 극장판은 20주년 기념작으로 포켓몬 전체를 리부트하는 내용이라 지우와 피카츄가 처음 만나게 되는 이야기부터 다루고 있어서 나름의 기승전결이 좀 멀쩡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가 된 입장에서는 몇 번을 봐도 10살 먹은 아이가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겠다고 길에서 노숙하며 혼자 여행하는 이야기를 납득하기란 불가능하죠. 게다가 몇몇 포켓몬 덕후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왠지 전투 장면 같은 곳에서 지나치게 세일즈를 노리고 나오는 애들 때문에 재미가 반감된다는 반응이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그나마 멀쩡한데, 목적성은 불분명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몸부터 나가는 지우가 불안한건 여느때의 포켓몬 애니메이션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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