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 비슷비슷했겠지만, 전작에 대한 추억 같은 게 없다 보니 개봉 소식에도 별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워낙 평이 좋아서 보게 됐네요.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쭉~ 달립니다. 한 시간 쯤 마구 달리다 잠깐 쉬는데, 쉬어가는 와중에도 긴장을 유지하는 스토리라인이 아주 훌륭해요. 그리고는 다시 마구 달려서 끝이 납니다. 전작을 안 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본편의 내용으로 봐서는 굳이 전작을 찾아 볼 필요는 느껴지지 않네요.
확실히 잘 만든 영화라는 평론가들의 평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게, 영화가 마구 내달리는 바쁜 와중에도 작은 틈새를 찾아 구석구석에 캐릭터의 성격을 묘사해서 집어넣어요. 덕분에 주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자기 캐릭터를 갖고 있고, 대충 망해버린 나미비아 사막 같은 세상에 내던져져 있어도 황량한 공간이 상당히 입체감을 갖습니다. 액션 연출도 아주 훌륭해요. 차량들이 얽혀서 마구 달릴 때도 피아구분이 확실히 되고, 장면의 흐름에 이음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액션영화 중 하나에요.
구글 태그
2015년 5월 26일 화요일
2015년 5월 6일 수요일
Avengers: Age of Ultron (2015)
영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1편보단 못해도 괜찮았어요. 제가 느꼈던 약간의 특이점만 적어볼게요.
한국 장면은 유난히 노이즈가 낀 듯이 화면이 탁한 느낌이더군요. 국내 촬영 시기가 황사 시즌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던데, 설마 그런 이유는 아니겠죠?
수현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배역이긴 한데, 뭔가 극에서 겉도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지나치게 걱정하면서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그렇다면 제 안의 국뽕을 더 줄여봐야 할 듯.
토르의 근육이 좀 줄어든 게 아닌가 싶었어요. 역시 전작들과 같이 엄청나게 벌크업 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겠죠.
표가 없어서 스위트박스인가 하는 2인용 좌석을 끊어서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좁고 불편하더군요. 스크린으로부터도 멀고요. 초점이 안 맞았는지 영화를 보고 나와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음날까지 아무것도 못 했네요. 역시 극장마다 명당자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한국 장면은 유난히 노이즈가 낀 듯이 화면이 탁한 느낌이더군요. 국내 촬영 시기가 황사 시즌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던데, 설마 그런 이유는 아니겠죠?
수현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배역이긴 한데, 뭔가 극에서 겉도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지나치게 걱정하면서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그렇다면 제 안의 국뽕을 더 줄여봐야 할 듯.
토르의 근육이 좀 줄어든 게 아닌가 싶었어요. 역시 전작들과 같이 엄청나게 벌크업 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겠죠.
표가 없어서 스위트박스인가 하는 2인용 좌석을 끊어서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좁고 불편하더군요. 스크린으로부터도 멀고요. 초점이 안 맞았는지 영화를 보고 나와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음날까지 아무것도 못 했네요. 역시 극장마다 명당자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