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미드 중 하나가 Person of Interest인데요. 최근 에피소드가 하도 당황스러워서 몇 자 남겨봅니다.
시즌 2의 피날레에서 머신에 대한 큰 떡밥을 해결하고 왠지 이대로 작품이 끝나도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시즌 3에 와서는 뭔가 겉도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더니 9화에 와서 기어이 일을 치고야 마네요.
우여곡절 끝에 인사부(HR) 수장 퀸을 잡은 리스와 카터가 이 인간을 FBI 본부로 데려가게 됩니다. HR은 NYPD 내의 조직이니 연방 소속인 FBI로 데려가야 뒤에서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거죠. HR이 총동원되어 리스와 카터를 죽이고 HR 수장을 되찾아 가려고 하는데, 건물에 갇힌 리스가 카터에게 뜬금없이 사랑고백(!)을 합니다. 아니 이게 뭥미.. 지금까지 그런 복선 하나도 없었잖아! 냉혈한 인간병기인 리스가 사랑고백이라니 캐릭터의 일관성은 어디로 가고! 이 뜬금없음에 얼어있는 저의 뒷통수를 갈기듯 에피소드 마지막에 카터를 죽여버리는 제작진. 그러니까 리스의 고백은 사망 플래그였던 것입니다.
이건 놀란이 미쳤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어요. 뭐 리스도 사랑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복선을 깔아둔 게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 어이가 산으로 가잖아요. 게다가 그 장면에서 선택한 대사들이 또 오글거림의 극을 달립니다. 이게 뭡니까 정말.
하도 당황스러워서 검색을 좀 해보니, 카터 역의 배우는 자신의 사망 및 하차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하고, 놀란은 보는 이에게 충격을 주려고 그런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는 투의 인터뷰를 했던데, 충격은 충격이네요. 카터가 죽은 것 보다 리스의 행동이 충격입니다. 몇몇 게시판을 보니 이 에피소드를 보고 드라마 접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저도 좀 고민이 됐는데, 일단 이 뒤에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해서 더 보긴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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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이런저런 잡담..
요즘 정말 포스팅이 뜸했네요. 지난 몇 년간의 월별 포스팅 수를 보니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포스팅 작성이 뜸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군요. 쓸 얘기도 없는데 간만에 사소한 얘기들을 좀 올릴까봐요.
일단 핸펀을 Optimus LTE II에서 Vega No.6로 바꿨습니다. 720p급 폰이 작다고 생각하던 차에 할원 0짜리 기변이 나왔길레 FHD급 폰으로 갈아 탄 거죠. 좀 크고 무거운 게 단점이지만 제 경우엔 요즘 동영상 시청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상도 높은 Vega No.6이 아주 맘에 들어요. 한달 이상 써보면서 느낀 게, 전에 쓰던 Optimus LTE II가 정말 불안정한 기계였구나 싶어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씩은 꼭 커널 패닉을 경험했는데 폰을 바꾸니 그런 일이 싹 사라졌네요. 이렇게 불안한 채로 안정화도 안 시켜주고 출시한지 2년이나 흐르게 두다니, LGE는 반성해야 합니다.
개인 프로젝트로 만드는 엔진은 이제 코어 부분이 끝난 느낌입니다. 직렬화와 장면 그래프, 애셋 관리 기능 정도가 대충 해결이 됐구요. 이제 렌더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안 보이는 부분만 해서 회사에서도 짬을 내어 작업을 하곤 했는데, 보이는 부분을 하려니 시간을 만들기가 난감하네요. 다음에는 스샷이라도 한 장 올려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일단 핸펀을 Optimus LTE II에서 Vega No.6로 바꿨습니다. 720p급 폰이 작다고 생각하던 차에 할원 0짜리 기변이 나왔길레 FHD급 폰으로 갈아 탄 거죠. 좀 크고 무거운 게 단점이지만 제 경우엔 요즘 동영상 시청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상도 높은 Vega No.6이 아주 맘에 들어요. 한달 이상 써보면서 느낀 게, 전에 쓰던 Optimus LTE II가 정말 불안정한 기계였구나 싶어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씩은 꼭 커널 패닉을 경험했는데 폰을 바꾸니 그런 일이 싹 사라졌네요. 이렇게 불안한 채로 안정화도 안 시켜주고 출시한지 2년이나 흐르게 두다니, LGE는 반성해야 합니다.
개인 프로젝트로 만드는 엔진은 이제 코어 부분이 끝난 느낌입니다. 직렬화와 장면 그래프, 애셋 관리 기능 정도가 대충 해결이 됐구요. 이제 렌더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안 보이는 부분만 해서 회사에서도 짬을 내어 작업을 하곤 했는데, 보이는 부분을 하려니 시간을 만들기가 난감하네요. 다음에는 스샷이라도 한 장 올려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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