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2의 게시물 표시

Westworld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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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작 이니까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영화로군요. 웨스트월드를 봤습니다. 우선 어째서 이렇게 오래된, 그것도 딱히 어떤 영화사적인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닌 영화를 보게 된 건지부터 얘기해야겠죠. 제가 자주 가는 어떤 게시판에 영화를 찾는 글이 올라옵니다. 오래 전에 주말의 명화 혹은 토요 명화에서 본 영화 구요. 영화가 시작되면 주인공이 비행기를 타고 출장인가 여행인가를 떠납니다. 도중에 악당(괴물?)을 만나서 이리저리 쫓기는데, 어린 제가 보기에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클리셰로 등장하는, 죽었는줄 알았는데 다시 나타나서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바로 이런 영화를 본 희미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게시물을 보니 새삼 궁금해졌는데, 좀 더 기억을 더듬어보니 율 브리너가 등장했던 게 생각이 나더군요. 요즘에야 율 브리너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이겠지만, 제 경우엔 대표작인 '왕과 나'를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죠. 등장인물을 알면 그 다음에는 식은 죽 먹기죠. IMDB에 가서 율 브리너의 필모를 검색해보니 금방 나오더군요. Westworld 영화 관련 정보를 보니 각본/감독이 무려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인 마이클 크라이튼 이군요. 왠지 기대감이 좀 올라갑니다. 어렸을 때야 좀 무서웠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 보면 하나도 안 무서울 거라는 건 안 봐도 뻔하고..(영화의 제작 년도를 감안하면 더더욱..) 그래도 기왕 생각났을 때 봐야겠기에 얼렁 찾아다 봤습니다. 타이틀 화면도 단순합니다.   오른쪽 인물이 영화의 주인공, 왼쪽 인물이 주인공의 친구입니다. 호버크래프트를 타고 일종의 놀이공원인 델로스로 갑니다. 델로스에는 로마, 중세, 서부의 세 가지 시대로 이루어진 거대한 세트가 있고, 관광객이 주인공이 되어 로봇을 엑스트라로 하는 일종의 역할극이 펼쳐집니다. 주인공 일행은 서부로 갑니다. 율 브리너가 서부의 악당역할을 하는 로봇이구요. 영화는 델로스에서의...

맛폰 옵티머스 LTE II로 갈아탔습니다..

핸펀 교체 했습니다. 결국 기변을 포기하고 번호이동 하기로 하니 고르기는 쉽더군요. 바로 지난주, 8월말의 갤3대란 때 옵티머스 LTE II로 갈아탔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대놓고 삼까에 앱까라 일부러 삼성꺼를 골라 사는 일은 없거든요.(근데 막상 젤 비싼 집은 삼성 브랜드 달린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게 아이러니;;) 그래서 첨부터 갤3를 탈 생각은 없었기에 갤3대란에 휩쓸려 함께 가격이 바닥을 친 옵LTE2로 탔습니다. 갤3에 밀려 잘 안 팔리면서 가격 방어가 전혀 안 됐다고는 하지만, 옵LTE2는 갤3와 동세대의 폰입니다. 당연히 성능이야 훌륭하구요. 모토글램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하드웨어적으로 여유가 있다는게 절실히 와 닿아요. CPU도 남아돌고 램도 남아돌고 그냥 다 빠릅니다. 모토글램에서는 동영상을 인코딩해서 돌려야 했는데, 720P 정도는 그냥 아무거나 집어넣어도 무인코딩으로 다 돌아갑니다. 근데 커펌 고민할 필요도 없고 뭐 하나 손댈 필요가 없다 보니 기계를 탐구하는 재미는 없네요. 배부른 투정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