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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8일 수요일

닌텐도, 신기종 Wii U 발표..

뉴스 블로그도 아니고 하니 자세한 스펙 같은 건 생략하고..

제가 보기에는 이거 망겜기의 계보를 이을 공산이 충분해 보입니다.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컨트롤러라는 개념은 이미 다른 게임기들이 여러 차례 선보인 바가 있는데, 지금까지 잘 안된 이유가 있죠. 바로 기본 컨트롤러가 아니라 일종의 옵션으로 컨트롤러에 디스플레이를 넣는 경우 써드 파티 지원이 부족해서 망하게 됩니다.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컨트롤러를 위해 컨텐츠를 채워 넣기에는 써드 파티들은 퍼스트 파티보다 훨씬 치열하게 살아야 하므로..

그런데 Wii U는 기본 컨트롤러에 디스플레이를 넣었으므로 이 점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정보 공개에 따라 일부 내용 삭제합니다) 나중에 공개된 바로는 컨트롤러 쪽에는 CPU가 안 들어가고, 따라서 컨트롤러가 본체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적인 휴대용 게임기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군요. 또한 본체의 처리성능 한계 때문에 컨트롤러를 1개만 연결할 수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 컨트롤러는 항상 있다고 가정할 수 있으므로 써드 파티도 컨트롤러에 표시될 화면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개발하게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가 달린 컨트롤러가 하나 뿐이므로(기존의 Wii 컨트롤러는 여러 개 연결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파티 게임의 독립 디스플레이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러한 독립 디스플레이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활용처가 싱글 플레이 게임의 추가 디스플레이로 한정된다면 화면이 넓어진다 정도의 의미가 되려나;; 하여튼 써드 파티 입장에서의 지원 기기 파편화 문제는 정책적으로 해결을 했다고 보이고, 한참 늦은 시점에서 발매되는 HD급 게임기인 이상 컨트롤러에 액정이 추가되긴 하지만 가격도 기존의 HD급 게임기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고.. 뭐 하드웨어에서도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닌텐도 프라이스가 반영되면 어이없이 높은 가격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장사할 마음이 있다면 기존 HD급 게임기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나오겠죠.

뭔가 기대되는 요소가 별로 없네요. 공개된 데모로 보면 그래픽 처리 성능도 기존의 HD급 게임기들과 별 차이가 없는데다 컨트롤러에 들어간 디스플레이라는 것도 그리 참신한 것도 아닌데다 한 대 밖에 쓸 수 없고. 차별화된 요소가 보이지 않으니 망겜기의 계보에 들어갈 공산이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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