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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2일 수요일

마셰티 (Machete, 2010)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 플래닛테러에 들어가 있던 가짜 예고편의 영화, 마셰티를 정말로 촬영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농담 하나 했는데 사람들이 진지하게 따지자 할 수 없이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린 경우랄까. (사실은 가짜 예고편의 주연 배우인 대니 트레조가 감독에게 정말로 찍자고 끈질기게 요청하여 감독이 그만 항복하고 찍었다는 얘기가..)

제시카 알바도 나오고(왠지 주인공보다 더 잘 보이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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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이 로한도 나오고(배역의 행동이 배우의 평소 행실과 똑같다고 느껴지는 것도 기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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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로드리게즈도 나오고(다른 영화에서 나올 때의 역할과 똑같다고 느껴지는 것 조차도 기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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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은 무려 스티븐 시걸입니다. (유난히 몸이 무거워 보이는 건 기분 탓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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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뭐 별거 없습니다만 화끈하고 짜임새도 있고 한데, 가장 엄청난 건 플래닛테러에 들어간 가짜 예고편의 장면들을 죄다 끼워 맞춰서 실제 영화의 흐름 속에 집어 넣었다는 겁니다. 물론 사소한 디테일의 차이는 있지만(당장 예고편의 두 여자를 끼고 있는 장면에서 한 여자가 무명 배우에서 린제이 로한으로 바뀌고, 배경도 폭포에서 수영장으로 변경되었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그걸 다 끼워 맞춘 것만해도 어딥니까. 화끈하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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