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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4일 월요일

내가 **가 된 이야기..

얼마 전의 이야기인데요..

팀 동료인 A씨(남)와 이야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도 키가 한 18x 정도 되는데, A씨는 그보다 더 큰 외국인입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관계로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저의 현란한 허접한 영어로 그럭저럭 의사를 전달하고 난 후였습니다.

저는 A씨에게 지금까지 대화한 내용에 대하여 확인해 본 후에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마치려는 참이었습니다. 뭐 대충 I'll let you know. 정도로 말해주면 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막상 제 입에서 나온 말은..

Let me know you. (뜨아아악!!)

더 큰 문제는, 제가 그 말을 하고 나서도 뭐가 잘못 된 건지 모른 채 그냥 제 자리로 돌아갔다는 거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한 말은 I'll let you know가 아니었을 뿐이고.. A씨는 왠 일인지 황급히 회사를 옮겼을 뿐이고.. 그러고 보니 A씨가 퇴사하던 날 짐 챙기는걸 도우러 온 A씨의 부인이 왠지 나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보냈던 것 같기도 하고.. 쿨럭;; -_-

아마 A씨가 때마침 회사를 옮긴 건 우연이었을 테고, A씨 부인의 눈초리는 저의 착각이었을 겁니다. 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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