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유저들이 우리나라 게임을 놓고 시나리오가 떨어진다고 평가들을 합니다. 뭐 저도 유저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평가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이긴 한데요.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시나리오가 떨어지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게임 시스템에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는 또 나름의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시나리오가 떨어진다는 평가에는 게임 개발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회전반의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우선 링크를 하나 겁니다. [커버스토리]일본소설에 점령당한 한국소설 본문은 일본소설의 한국시장 장악에 대한 내용이라 전문을 모두 읽을 필요는 없구요. 일본 소설이 한국 독자에게 파고드는 이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약간 길지만 발췌한 부분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한국소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소설은 지나치게 무겁고 서사가 약하며 상상력이 빈곤하다는 비판이 일반적이다. 또 ‘끼리끼리 잘 봐주기식’의 ‘주례사비평’에 대한 환멸 그리고 단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학상 제도도 한국소설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한국문학이 성장한 것은 6·25전쟁, 남북분단, 독재권력 등 역사적으로 암울한 시대를 겪었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이 같은 외적 조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젊은 세대의 생활상과 가치관이 크게 변화한 오늘날까지 한국 작가들은 거대담론이나 후일담 또는 공격적 페미니즘 소설을 들고 나온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학에는 달라진 삶의 형태와 고민을 담아내야 하는데 우리 소설은 여전히 과거패턴을 답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천정환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 역시 계간 ‘세계의 문학’ 봄호에 기고한 글에서 “독자들은 즐기기 위해 또는 뭔가 도움을 받기 위해 책을 읽는데 한국소설의 주류를 이루는 작품들은 여전히 민족적·국가적 측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소설가 박민규가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