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의 포스팅에서 툼레이더 신작의 트레일러가 기대된다고 적어둔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클리어 하고 후기를 쓰게 되네요. 게임자체는 원래 예정대로 2013년 봄에 발매가 되었지만, PC로는 게임을 할만한 여건이 아니다 보니 플레이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후에 PS4로 나온 Definitive Edition으로 클리어 하게 되었네요. 그나마도 시간이 잘 안 나서 짬짬이 하다보니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가, 초반을 넘기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간만에 게이머 혼이 불타오르는 바람에 막 밤을 새가며 플레이 해서 끝을 보게 되었군요. 덕분에 체력이 떨어지며 환절기 감기에 걸린 게 함정이지만.
게임은 그냥 완벽합니다. 사랑스러운 미스 크로프트는 여전하고, 배경 그래픽 등에서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이 간혹 눈에 띠지만 그런 건 그냥 양해되는 수준이죠. 초반이 살짝 지루했지만 본격적인 스토리에 진입한 이후로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정신 없이 달리게 됩니다.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은 건 아니지만 제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고, 액션성이 워낙 좋아서 뭐 정신 없이 빠져들어 플레이 했네요. 다들 지적하는 2회차 플레이 요소의 부재가 아쉽긴 한데, 툼레이더는 예전부터 2회차 플레이를 할만한 여지가 별로 없었어요. 기존작들에는 막판에 비현실적으로 괴랄한 조작을 요구하는 부분이 꼭 한 두 군데가 들어 있어서 짜증나게 하곤 했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져서 난이도는 좀 낮아진 편입니다. 그저 강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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