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뒷북이지만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프로젝트가 이번에 동영상을 내놓았기 때문에 관객들 반응도 보고 경쟁작들 구경도 할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우선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관객들 반응이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도 완전 망했다 정도는 아니고.. 일단 사람들이 이름이라도 기억하고 있으면 다음에 개선될 수 있으니.. 아직 개발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타이틀이니까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차차 나아지리라 보구요.
경쟁작들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안심이 됐습니다. 우리 게임보다 더 나은 점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인상이어서 안도 했구요. 이렇게 얘기하면 네가 만드는 게임이 뭐냐고 물어보실 분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할게요. 여하튼 여기까지가 제가 지스타에 찾아간 주목적이었고요.
이번 지스타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일단 사람은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데 불경기의 여파인지 부스에서 경품 받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어요. 그냥 주는 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일단 게임 한 두 개는 기본으로 플레이를 해야 뭔가를 주더군요.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위메이드 같은 경우에는 자사가 출품한 타이틀 7개를 모두 플레이 해야 인형을 주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개인적으로 위메이드에 대해서는 좀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지스타 이후에 약간 달리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지스타가 얼마나 지독했냐 하면, 쇼핑백 하나 그냥 주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Red5에서 Firefall을 출품하면서 쇼핑백을 그냥 나눠주더군요. 그래서 이번 지스타 최고의 게임은 Firefall이라고 저 혼자만 인정해주기로-_- 했는데, 막상 플레이 해보니 왠지 우리나라 플레이어들 취향에는 안 맞을 것 같은 타이틀이어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부스라든가 이런 건 뭐 그냥저냥 인데, 약간 공사가 덜 마무리 된 듯한 부분도 있었고, 통행에 방해가 되는 이벤트도 많고 해서 피곤했습니다.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쉴 곳도 없고.. 하는 고전적인 문제들도 여전히 보였구요. 뭐 사람이 많다 보니 별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사진은 일부러 하나도 안 찍었습니다. DSLR 갖고 사진 찍는 분들 엄청 많던데, 그 분들이 웹 상에 공개한걸 보면 될 껄 제가 컴팩트 디카로 찍은 평범한 사진을 보고 싶어할 사람도 없을 테고, 저도 그런 사진 찍어봐야 다시 꺼내볼 일도 없으니까요.
한 줄 요약 : 이번 지스타는 짠돌이여서 피곤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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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2011년 11월 2일 수요일
이것저것 요즘 잡담..
1. 남들 다 재미없다고 하는 BLOOD-C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CLAMP 신작이라니, 역시 나의 취향은 90년대인가 싶네요. 감상은 분기별 정리 때 쓰기로 하고, 덕분에 미즈키 나나가 부른 엔딩곡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미즈키 나나의 노래를 딱히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엔딩곡은 너무 좋아요. 약간 뽕끼;;가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립니다.
2. 토끼 드롭스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감상평에서는 역키잡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던데, 결국 근본적으로는 키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됐든 판타지에요. 그 나이 때부터 직접 키운 아이는 여자로 보일 수가 없다구요. 일본에서는 겐지모노가타리에서 히카루 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를 키잡하는 내용이 유명해서 그런지 키잡물이 꾸준히 나오는데,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판타지에요. 히카루 겐지의 경우야 무라사키노우에의 오줌 싼 이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빨아가며 키우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3. 태고의 달인 포터블 DX(PSP)를 플레이 했습니다. PSP로 나온 전작 두 편도 모두 플레이 하긴 했지만, 이번 작을 플레이 한 가장 큰 이유는 카라의 미스터가 들어있어서 인데요.(물론 공연에도 저작권이 있으므로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정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한 부분은 전국가마배틀 모드네요. 전작들도 그랬지만, 오리지널 곡들이 하도 듣기에 괴로워서, 차라리 랜덤하게 주어지는 전국가마배틀 모드가 낫더라구요. 아, DX는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간단이나 보통 난이도가 다 쉬운 편이고, 어려움으로 해야 어려워지더군요.
2. 토끼 드롭스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감상평에서는 역키잡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던데, 결국 근본적으로는 키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됐든 판타지에요. 그 나이 때부터 직접 키운 아이는 여자로 보일 수가 없다구요. 일본에서는 겐지모노가타리에서 히카루 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를 키잡하는 내용이 유명해서 그런지 키잡물이 꾸준히 나오는데,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판타지에요. 히카루 겐지의 경우야 무라사키노우에의 오줌 싼 이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빨아가며 키우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3. 태고의 달인 포터블 DX(PSP)를 플레이 했습니다. PSP로 나온 전작 두 편도 모두 플레이 하긴 했지만, 이번 작을 플레이 한 가장 큰 이유는 카라의 미스터가 들어있어서 인데요.(물론 공연에도 저작권이 있으므로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정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한 부분은 전국가마배틀 모드네요. 전작들도 그랬지만, 오리지널 곡들이 하도 듣기에 괴로워서, 차라리 랜덤하게 주어지는 전국가마배틀 모드가 낫더라구요. 아, DX는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간단이나 보통 난이도가 다 쉬운 편이고, 어려움으로 해야 어려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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