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김에 얼마전에 어떤곳에서 대화했던 내용을 블로그로 옮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중동 광고불매운동 보다는 경향/한겨레 구독운동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에서 보수성향 언론매체의 역할이 컸음은 자명합니다. 이명박이 대국민담화를 할 때 마다, 또 보수성향 언론매체가 이번 일을 기사화할 때마다 '광우병괴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건 모두 알다시피 광우병 및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마저 모두 '괴담'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묶기 위함입니다. 또 그게 어느정도 먹혀들어갔고, 거기에 생색내기 추가협의를 통해 최근에는 이명박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수권력과 보수언론이 서로를 도와가며 공생하는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그 한 축인 보수언론, 특히 가장 노골적인 보수성향을 드러내는 일부 언론매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단번에 결과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채택하면 나중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광고불매운동을 엄청나게 오래 지속해서 조중동이 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특정 다수의 참여라는 형태로는 그 정도로 긴 지속력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촛불집회도 참가자 수가 줄어드는데요. 이건 누굴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일부 보수언론을 약화시킨다고 그 자리를 진보성향의 다른 언론매체가 메운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다른 보수언론이 새롭게 보수권력에 줄을 대려고 할 공산이 크지요. 차라리 진보언론을 도와서 보수언론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향이나 한겨레를 구독하자는 운동을 펼치는게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봅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보수언론의 구독자가 진보언론으로 갈아타는 경우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진보언론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할 정도가 되도록 도와주는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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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7일 금요일
2008년 6월 16일 월요일
다이나믹한 현실에 블로그만 죽어갑니다..
요즘은 현실이 하도 다이나믹하다보니 블로그질을 할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뉴스 사이트만 열어봐도 왠만큼 글빨 좀 날린다고 소문난 블로그보다 더 재미있는 기사가 (좋은 의미이든 아니든) 마구 넘쳐나는데, 글빨도 없는 제가 재미없는 글까지 써야 할 이유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이건 뭐 뉴스 사이트 한 번 열면 삼십분은 후딱 지나가니 회사에 미안해 죽겠습니다.
뭐 어쨌거나, 오늘도 뉴스 사이트를 열어서 아무데나 둘러보니 어김없이 황당한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2MB가 이회창씨랑 회견을 하면서 심대평 국무총리 카드를 제안한게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들이죠. 정말 판타스틱합니다. 이건 뭐 보수대결집하여(실제로 대결집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민과 싸우자는 얘기인데.. 지금 국면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얘기입니다. 진보 대 보수가 맞짱대결을 하는 상황이라고 인식을 한다면 이런 해법이 나올듯 한데, 지금 촛불들고 나오는건 10~20대들입니다. 30~40대보다 훨씬 보수화됐다고 소문난 10~20대들이에요. 어떤 정당이든 이 친구들이랑 싸우려 들면 앞으로 2~30년간 정권잡을 일이 없어질텐데, 그걸 모르지는 않겠죠?
하여튼 이런 다이나믹한 일들이 매일 신문지상을 메우고 있으니, 블로그질할 의욕은 점점 더 사라질것 같습니다. 이래갖고는 7월 중순에 Gundam Battle Universe(PSP)가 출시될때까지는 블로그질 하기 힘들듯. 요즘 플레이하는 게임도 Tomb Raider : Anniversary(PC)라는 약간 철지난 게임인데다, 그닥 열심히 플레이하는것도 아니라, 클리어한다고 해도 리뷰까지 쓸지도 미지수구요..
뭐 어쨌거나, 오늘도 뉴스 사이트를 열어서 아무데나 둘러보니 어김없이 황당한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2MB가 이회창씨랑 회견을 하면서 심대평 국무총리 카드를 제안한게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들이죠. 정말 판타스틱합니다. 이건 뭐 보수대결집하여(실제로 대결집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민과 싸우자는 얘기인데.. 지금 국면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얘기입니다. 진보 대 보수가 맞짱대결을 하는 상황이라고 인식을 한다면 이런 해법이 나올듯 한데, 지금 촛불들고 나오는건 10~20대들입니다. 30~40대보다 훨씬 보수화됐다고 소문난 10~20대들이에요. 어떤 정당이든 이 친구들이랑 싸우려 들면 앞으로 2~30년간 정권잡을 일이 없어질텐데, 그걸 모르지는 않겠죠?
하여튼 이런 다이나믹한 일들이 매일 신문지상을 메우고 있으니, 블로그질할 의욕은 점점 더 사라질것 같습니다. 이래갖고는 7월 중순에 Gundam Battle Universe(PSP)가 출시될때까지는 블로그질 하기 힘들듯. 요즘 플레이하는 게임도 Tomb Raider : Anniversary(PC)라는 약간 철지난 게임인데다, 그닥 열심히 플레이하는것도 아니라, 클리어한다고 해도 리뷰까지 쓸지도 미지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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