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즐거운 게임입니다. 현재 오픈월드게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빠른 이동을 열어서 맵을 밝히는 시스템은 후반부에 맵 전체에 빠른 이동이 활성화 되면서 이동이 편해지면 맵이 아주 좁게 느껴지게 되는게 문제점 중 하나인데, 이 게임은 웹스윙을 통한 이동이 워낙 즐거워서 그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됩니다. 오픈월드게임의 플레이 시간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이동이 즐거워지면서 게임 전체의 인상이 좋아져요.
게다가 이 게임은 스파이더맨 영화로 치면 대략 3 타이틀 정도를 하나로 묶은듯한 스토리 볼륨을 갖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빌런의 수도 많고 이들 중 약 반 정도는 이야기를 적당히 자세하게 다뤄주기 때문에 빌런을 묘사하는 스토리 부분도 분량이 꽤 돼요.
게임 내의 스파이더맨 묘사는 최근 마블 영화에 나오는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보다는 그 이전에 스파이더맨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나 앤드류 가필드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특히 앤드류 가필드 버전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기 쉬운 게임으로 알려져 있어서 저도 도전해봤는데, 역시나 크게 힘들진 않았네요. 다만 마지막까지 남은 트로피가 슈트를 전부 모으는 거였는데, 장비 업그레이드에 아이템을 소모하면 슈트를 얻는데 사용할 아이템이 모자라게 되니까 편하게 트로피를 모으려면 슈트를 모두 모을때까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장비 업그레이드가 효용성도 떨어져요.